세계일보

검색

MB, 이상득·최시중·천신일 특별사면 '논란'

입력 : 2013-01-09 18:18:11 수정 : 2013-01-09 18:18:1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명박 대통령이 설(2월 10일)을 전후해 임기 중 마지막 특별사면을 추진하면서 친형 이상득 전 국회 부의장을 특사 대상에 포함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문화일보가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민대통합’을 내건 이번 특사에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고려대 동기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 김재홍 KT&G 이사장 등의 포함이 검토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역대 정권에서 대선 이후 임기 말에 특사가 진행됐으며 이번에도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특사가 적극 추진되고 있다”며 “이미 경제계·정치권·종교계·노동계 인사 등에 대한 특별사면 건의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꼭 재계 총수급의 거물 인사들이 아니라도 경제활동 과정에서 고소·고발건이 많아 해외수주 활동 등에 애로를 많이 겪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이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최 전 위원장과 천 회장, 특히 법적 문제가 해결될 경우 친형을 특사에 포함하는 게 여론에 어떻게 비쳐질지 몰라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브리핑에서 “사회 각 계층별로 사면에 대한 공식·비공식 요청이 많아 사면의 기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상득 전 부의장, 최시중 전 위원장, 천신일 회장 등 측근들이 포함될 가능성’을 묻는 말에 “사면 대상은 누가 안 되고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의 협의 여부에 대해서는 “사면을 하기로 확정되면 추후 고민할 문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2008년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에 대한 사면을 실시하는 등 취임 이후 여섯 차례 특사를 단행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