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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 마지막날까지 네거티브 혼탁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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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12-19 00:33:11 수정 : 2012-12-19 00: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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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정원 개입 트집잡기”
野 “총체적 관권선거 시도”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선거 하루 전인 18일까지도 ‘네거티브 선거전’ 책임론을 두고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박 후보 측은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을 “민주당의 실패한 선거공작”며 문 후보 측을 몰아세웠다. 문 후보 측은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경찰 중간수사 결과를 모두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관권선거 시도”라고 비판했다.

개표 작업 최종 점검 18대 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에 설치된 개표소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개표 작업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막판 품격 잃은 선거전


새누리당 ‘문재인 캠프 선거공작 진상조사특위’ 심재철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은 야당이 국정원을 끌어들여 선거에 활용한 ‘제2의 김대업 사건’이자 ‘선거공작 미수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민주당이 요새 비윤리적이고 비신사적인, 최후의 발악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민주당을 “공산당 같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거짓말하는 당이 정권을 잡으면 반쪽이 난다”, “옛날 공산당이 쓰던 거짓 선동정치를 난무하게 한다”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우상호 공보단장은 라디오에 출연해 “저희가 여러 가지 (자료를) 확보했는데 공개하기 시작하면 국정원의 여러 비밀작업들까지 같이 밝혀진다”며 “거기가 대북 파트여서 남북관계라든지, 국정원 존립이 어려워지면 안 되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 근거가 없어 공개 안 하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발언 논란을 둘러싼 새누리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우 공보단장은 “새누리당은 국정원이 검찰에 제출한 내용을 모르면서 날조한 대화록을 흘리는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국가를 흔드는 이런 모습에 환멸을 느낀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왼쪽)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8일 각각 서울 여의도, 영등포 당사에서 선거 운동기간 중 마지막 기자회견을 통해 지지를 호소한 뒤 인사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카더라 통신’ 갈수록 난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을 통한 유언비어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트위터는 “특종, 무한알튀(리트윗) ‘물경 20조원어치 자기앞수표!! 문재인 후보의 천문학적 비자금 세탁 폭로 기자회견”이라는 글과 동영상 주소가 올라 확산됐다. 김정남 인터뷰설은 MBC 이상호 기자가 이날 새벽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 “MBC가 김정남 인터뷰를 비밀리 진행, 선거 전날 보도 예정설”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급속히 퍼졌다. MBC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 (취재 시도는 있었지만) 김정남을 만나진 못했다”고 해명했다.

박 후보 측 이정현 공보단장은 “별의별 유언비어가 난무하는데 상대가 역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면서 “문재인 1조원 비자금설, 김정남 망명설, 모 방송사 사장 인터뷰설은 사실이 아니며 이것을 이용하는 세력이 있으면 자작극으로 알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흑색선전으로 국민의 정치혐오를 부추겨 투표율을 낮추려는 꼼수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강지원 대선후보는 이날 국민소통센터에서 정책콘서트를 열어 “최근 저에 관해 사퇴설이 돌고 있는데 아주 허무맹랑한 낭설”이라며 “정책중심 선거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출마한 만큼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h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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