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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朴… 통합행보 서두르는 측근들

입력 : 2012-08-30 22:10:12 수정 : 2012-08-30 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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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전태일재단 재방문 아직 계획없다”
김종인 “100% 대한민국 위해선 꼭 필요”
朴 한문연찾아 문화계와 소통확대 시도
전태일재단 방문 무산 이후 ‘국민대통합’ 행보를 둘러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측근들의 대응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의욕적으로 이어오던 행보에 예상치 못한 제동이 걸리자 박 후보는 신중한 모습이다. 하지만 측근들은 쌍용자동차 노조 방문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연일 중단 없는 통합행보를 강조하고 있다.

3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문화원연합회 창립 50주년 기념식’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박 후보의 입은 무거웠다. 전태일재단을 다시 방문할 것이냐고 묻자 “아직 그럴 계획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유족과 노동계 인사들의 재단 방문 거부 이유가 됐던 쌍용차 노조 방문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아예 침묵했다.

그는 이날 축사에서 “우리 국민은 뛰어난 창의성과 문화적 소양이 있어 유·무형 자산을 발전시키면 문화강국으로도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그것이 국민을 통합하는 구심점 역할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26일에도 ‘문화 행보’의 일환으로 독립예술인축제인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을 찾았다.

측근들은 박 후보의 통합행보가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태일재단 방문 무산과 관련해 “박 후보의 진의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은 유감”이라면서도 “그런 행보는 계속해서 수행해 나가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쌍용차나 용산참사 희생자들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과거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박 후보가 노력하고 있는 데 가능하면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박 후보의 핵심 측근도 “전태일재단을 방문하려 한 것은 박 후보 자신이 생각하는 100% 대한민국을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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