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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15석 예상… 캐스팅보트 기대
민주와 과반 연대 땐 몸값 상승
통합진보당의 4·11총선 최대 목표는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이다. 국회운영의 한 주체로서 협상력을 갖고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 그러나 이번 총선기간 여론조사에서 높게 나왔던 당 지지율 11.7%(4월4일 리서치뷰, 오차범위 ±2.5%포인트)를 적용하더라도 비례대표에선 8석을 넘기기는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최소 12석의 지역구 의원을 확보해야 하는 셈이다. 그러나 심상정 후보의 경기 고양덕양갑을 비롯해 당 간판급이 출마한 선거구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정희(사진) 공동대표는 10일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많은 분들이 투표해야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민주와 진보의 길로 가고자 하는 국민 바람이 현실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로선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합해 15석 정도가 예상된다. 그렇더라도 민주당 의석수와 합해 국회 과반(151석)을 차지하게 되면 몸값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하지 않는 한 통합진보당의 협력 없이는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다.

이럴 경우 19대 국회가 개원하면 민주당과 합의한 공동 과제를 밀어붙일 공산이 크다. 종편사업자 선정과정, 4대강 사업 진상과 책임규명, 이명박 정권 측근 및 실세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로 여야가 정면 대치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을 상대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요구하며 야권연대를 고리로 압박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크다. “민주당 135석, 통합진보당 15석을 확보할 경우 민주당이 통합진보당에게 끌려다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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