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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곳중 66곳 오차범위내 경합… 막판 뒤집기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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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4-09 23:05:18 수정 : 2012-04-09 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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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승부처 수도권 판세 오리무중 4·11총선의 승부처가 수도권이라는 데는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하지만 투표를 이틀 앞둔 9일에도 표심은 확실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 어느 한쪽의 승리를 점치는 게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48곳), 인천(12곳), 경기(52곳)의 수도권 전체 선거구 112곳 중 선거 결과를 점쳐 볼 만한 곳은 현재 46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66곳은 한 쪽이 약간 우세하거나 양 쪽이 접전을 펼치는 경합지역으로 분류된다.

지난 5일 이전 실시된 중앙·지역언론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최근 여야 정당의 판세 분석 등을 종합할 때 양당 후보 중 누가 앞서고 있다고 판단하기 힘든 경합지는 40곳에 이른다. 서울의 종로, 중구, 영등포을, 성동갑·을 등 17곳, 경기도의 성남 수정, 중원, 의정부갑, 고양 덕양갑 등 21곳, 인천 서구·강화갑, 남동을 2곳이다.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종로는 지난 2일 공개된 방송3사 여론조사에서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가, 지난 3일 문화일보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도 대표적인 접전지로 꼽힌다.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는 방송3사 조사에서 민주당 정호준 후보를 5.1%포인트 앞섰으나 지난달 말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비슷한 차이로 이겨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태다. 고양 덕양갑은 새누리당 손범규,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가 적게는 0.3%포인트 차이의 혈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합지이긴 하지만 우세 후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역은 26곳이다. 서울 12곳, 인천 4곳, 경기 10곳이다. 당별로는 새누리당이 서울 서대문을, 인천 남구갑 등 7곳, 민주당이 서울 도봉을과 광진갑, 경기 오산 등 18곳, 무소속이 서울 관악을 1곳에서 다소 우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서 앞서고 있다고 해서 선거 결과를 낙관하기는 어렵다. 이 같은 경합 우세는 오차범위 내에서 유지되는 것이고 일부 지역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뒤바뀌기도 한다. 서울 구로갑에서 경합 우세를 보이는 민주당 이인영 후보는 새누리당 이범래 후보를 5%포인트 미만 정도로 앞선다는 관측이다.

어느 정도의 우열이 가려진 곳은 46곳으로 서울 19곳, 인천 6곳, 경기 21곳이다. 당별로는 새누리당 20곳, 민주당 25곳, 통합진보당 1곳이다.

서울의 경우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지지세는 강남·북이 확연하게 갈렸다. 새누리당은 전통적 강세지역인 ‘강남벨트’(강남, 서초, 송파)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쇄신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정치신인을 대거 투입한 게 먹히고 있다는 자평이다. 민주당은 정동영, 천정배 후보 등 ‘거물급 선수’로 대응했으나 새누리당 아성을 허물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강북은 예상대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다. 도봉갑, 강북갑 등이 안정권에 들었다고 할 수 있다. 경합우세 지역도 강북에 많다. 구로을, 금천 등 서남권에서도 민주당의 강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다.

우세와 경합우세 지역의 수로만 놓고 볼 때 가장 팽팽한 곳은 인천(12곳)이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5곳씩을 차지하고 있다.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이 9석,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10석을 얻어 쏠림이 심했던 표심이 이번 선거에서는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새누리당, 민주당 외의 후보로는 통합진보당 노회찬 후보가 서울 노원병에서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에 대해 승기를 잡은 흐름이고, 무소속 김희철 후보는 서울 관악을에서 경합우세의 판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구열·박세준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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