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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박원순 아들 재검 받고 병역의혹 해소해야"

입력 : 2012-02-16 09:52:32 수정 : 2012-02-16 09: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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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가 15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27)씨를 향해 다시 신체검사를 받고 병역의혹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소속 3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부근에서 집회를 열고 "박 시장은 즉각 자발적인 공개신체검사에 응하고 박주신씨의 신체상태를 떳떳이 공개해 의혹을 해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박 시장에게 제기된 의혹은 단순한 음모론과 허위사실이 아니다"며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증거가 적지 않으며 특히 법률과 의학의 관점에서 합리적으로 의심할만한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주신씨가 훈련소 입소 3일 만에 귀가조치 된 점 ▲가까운 병원을 두고 거리가 먼 병원에서 진단서를 받은 점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신체가 MRI(자기공명영상) 필름과 일치하지 않는 점 등을 지적했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박 시장은 참여연대 시절 이회장 후보의 병역비리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의혹을 제기했던 인물"이라며 "현상금 1000만원까지 내걸었던 그가 이제 와서 발뺌하는 모습은 자기모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검찰청은 병역비리를 철저히 수사해야하고 박주신은 재신검을 받아 결과를 공개해야하며 국회는 특별검사제를 도입해 의혹을 낱낱이 밝혀내야한다"며 "박원순은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는 시장이 되고 싶다면 당장 아들의 병역비리에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강용석 의원은 "국민들은 박원순이 빨갱이라도 능력 있고 깨끗하면 괜찮다고 생각해 표를 줬다"며 "그런데 알고 보니 두 달 만에 아들을 군대에서 빼낸 것이 박원순의 가장 큰 업적이었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또 "이번 지역선거는 박원순 대 강용석의 선거로 아주 쉽게 치를 수 있다"며 "박 시장은 3월 초까지 사퇴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집회현장을 찾은 고등학교 2학년생 박모(17)군은 "지위가 높은 분이 비리를 저지른다는 것에 학생으로서 분노를 느꼈다"며 "특히 박원순은 자기가 서민 대통령이라고 하는데 비리를 저지르는 위선적인 모습에 분노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정선 자유연합 사무총장은 "병역문제가 만약 새누리당에서 터졌다면 KBS, MBC, SBS 등 모든 좌익방송에서 난리가 나고 한겨레, 경향에서도 난리가 났을 것"이라며 "하지만 야당에 대해서는 이런 것들이 모두 무죄가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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