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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종 전 경호처장 "대통령이 내곡동 방문해 OK하니까 샀지" 증언

입력 : 2011-11-19 16:58:59 수정 : 2011-11-19 16: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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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사저 부지로 계약했던 내곡동 땅을 청와대와 아들 이시형씨가 공동 매입한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와, 또다시 파문이 일것으로 보인다.

내곡동 사저 파동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청와대 김인종 전 경호실장(사진)은 18일 발행된 ‘신동아’ 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내곡동 땅을 방문해 OK 하니까 샀지. 돈 투자하는데 내 마음대로 했겠나? (대통령) 승인이 나니까 계약을 하는 거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형 씨 명의로 사자고 내가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말했다.

 김 전 처장은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내곡동 땅을 방문해 OK 하니까 샀지. 돈 투자하는데 내 마음대로 했겠나?”라며 “(대통령) 승인이 나니까 계약을 하는 거지”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사저는 각하 개인 돈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총무수석(김백준 총무기획관)이 알 필요도 없지. 그러나 알기는 알았지만”이라며 내곡동 사저 구입 비용이 ‘이명박 대통령 개인 돈’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김 전 처장 증언은 이 대통령 아들 시형씨가 내곡동 땅을 구매하면서 6억원은 김윤옥 여사의 땅을 담보로 은행대출을 받았고 나머지 5억2000만원은 친인척에게 빌렸다는 그 동안의 청와대 해명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 전처장의 증언대로 이 대통령의 ‘개인 돈’이 내곡동 사저터 구입에 들어갔다면 이 대통령은 아들 시형씨를 통해 부동산을 ‘명의신탁’한 불법행위를 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김 전 차장은 더 나아가 “시형씨 명의로 사자고 내가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말해, 이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명의신탁 행위에 개입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시형씨가 구입 자금을 조달한 경위에 대해선 “그건 내가 잘 모르겠어요. 돈 빌렸다 하는 건 어느 만큼 어떻게는 잘 모르고, 그건 총무수석(김백준 총무기획관)이 알 거예요”라고 말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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