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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에 배운건 강도질" 북한판 마피아 기승

입력 : 2011-01-18 09:08:13 수정 : 2011-01-18 0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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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제대군인들로 조직된 북한판 마피아 조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대북매체 자유북한방송이 17일 전했다.

단체는 북한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이 조직은 11명 정도의 제대군인들이며 11명에서 6명은 특수부대 출신으로 주민들은 이들을 ‘마피아 강도단’이라고 부른다”며 “이들한테 걸리면 죽지 않으면 병신이 되고 한번 당한 사람은 김정일 보다 이들을 더 무서워한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이 조직은 대도시와 열차에서 주로 활동하며, 여러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밤에 인민군 군복을 입고 활동한다. 이들의 주요 활동은 강도질, 빌려준 돈을 받아주는 일, 중국과의 마약거래, 일본 중고차 매매 등으로 “돈이 되는 일은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무역을 할 정도로 조직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들의 하부조직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단체는 전했다.

소식통은 당국의 단속도 통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근 청진시에서 보안원이 이들의 활동을 단속하자 이들은 그 보안원의 퇴근길을 급습해 구타하고 휴대중이던 총기까지 탈취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우리는 김정일 밑에서 강도질 밖에 배운 것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다닌다고 단체는 덧붙였다. 

조수영 기자 deli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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