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법관은 자신의 신념과 양심을 가지고 재판을 통해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지, 집단행동으로 정의를 말할 수는 없다”면서 “박 대법관은 기본적인 법관의 소양과 자격을 갖추지 못했고 이렇게 뒤에 앉아서 젊은 법관을 선동하는 것은 비겁하기 짝이 없는 짓”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것이 현직 대법관의 입에서 나온 말인지 믿기지가 않는다”며 “대법관이란 사람이 어떻게 4·19와 6월 항쟁을 들먹이면서 위법도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박 대법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신 대법관의 재판개입과 이에 항의하는 판사들의 집단행동을 ‘5차 사법파동’으로 규정하면서 “판사들이 절차와 규정을 지킬 것을 강조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건 합리적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이다. 4·19와 6월 항쟁도 절차와 규정은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강은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