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국내 영어시험 시장, 외국산이 독식

입력 : 2008-11-18 13:24:14 수정 : 2008-11-18 13:24:1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국내 영어시험 시장에서 토플과 토익 등 해외개발 시험이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교육과학기술부가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한 ‘영어과 평가방법 개선 및 국가영어능력평가 시험 제도 추진 방향 연구’자료에 따르면, 국내 영어시장의 해외 의존도가 2006년 기준으로 응시인원의 81%, 응시료의 88%를 차지했다. 특히 토플의 경우 전 세계 응시인원의 약 19%(2005년 기준)를 차지하면서 우리나라가 1위에 올랐다.

 심 의원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영어시험 응시인원 중 국내 개발 시험의 비중은 미미하며, 대부분 토플과 토익 등 해외개발 시험이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10년간 주요 영어시험(토플, 토익, 텝스, 펠트)의 응시자를 보면 1996년 77만 9224명에서 2007년 235만 9590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하였으나, 국내 시험인 텝스(1999년 도입), 펠트(2002년 인증)는 지난해 현재 점유율이 19%에 불과했다. 

 이러한 해외 개발 영어시험 의존도는 인근 국가(일본 39%, 중국 2%, 대만 30%)와 비교할 때도 매우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한국은 토플, 토익에 연간 230억원 규모의 국부를 유출시키고 있으며, 서버 다운 등 응시와 관련해 입은 직접적 피해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하기 어려운 문제를 나타내고 있다고 심 의원은 주장했다.

 심 의원은 “토플과 토익 등 해외 개발 영어시험으로 인해 국내 영어교육과 영어능력평가시장이 왜곡되고 있는 문제점과 막대한 국부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성인용 국가영어능력평가 시험의 개발이 시급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