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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참가자는 거리를 헤매는 젊은이들과 서민들…"

입력 : 2008-06-04 13:26:42 수정 : 2008-06-04 13: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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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의원, 시위참가자 폄하발언 파문
국민대책위,"분노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사진)이 소고기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실업자 등 ‘경제 불만 세력’으로 간주하는 듯한 발언을 해 파문이 예상된다.

이 의원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제5단체 주최 ‘제18대 국회의원 당선 축 하리셉션’에 참석해 한나라당을 대표한 인사말에서 “거리에서 불평하고 호소하는 촛불집회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소고기 문제만이 아니라 경제문제 전반이었을 것”이라면서 “실직하고 일자리가 없어 길거리를 헤매는 젊은이들과 서민, 어려운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참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의원들이 합심해서 이분들에게 희망을 주고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다짐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 부진에 대한 ‘불만’과 소고기 재협상을 요구한 촛불집회을 연계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날도 계속된 촛불집회로 정국이 혼란스런 상황에서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통합민주당 박상천 대표,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등 여야 국회의원 120여명이 경제단체 주최 행사에 참석한 데 대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애초 참석 의사를 밝혔던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등 의원 50여명은 불참했다. 경제5단체가 국회의원 당선자 전원을 초청해 리셉션을 연 것은 17대 국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향후 경제 관련 입법 활동에 재계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장원주 기자 stru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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