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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총선후보] 정몽준 3조6043억 '최고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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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03-26 10:26:08 수정 : 2008-03-26 10: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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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했어요” 18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25일 여야 후보들이 각 지역 선관위에서 후보 등록 전후 취재진 앞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경원(한나라당·서울 중구), 박진(한나라당·서울 종로), 정동영(통합민주당·서울 동작을), 신은경 후보(자유선진당·서울 중구)    /지차수·이종덕 기자
25일 4·9총선 후보 등록자 중 ‘최고부자’는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로 나타났다.

이날 등록한 후보자 중 재산 신고액 300억원 이상은 모두 5명이었으며, 5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은 29명이었다. 재산이 5000만원 미만 후보자는 86명, 재산보다 채무가 많은 후보자도 15명이나 돼 후보 간 ‘빈부격차’가 도드라졌다.

특히 재산신고액 1∼10위까지 최상위권 중 한나라당 및 한나라당을 탈당한 후보자들이 모두 9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1위 정몽준 후보(서울 동작을)는 무려 3조6043억8075만원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정 후보의 재산은 2위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충남 천안을)가 신고한 1437억7757만원의 25배에 달했다. 3위는 인천 부평갑에 출마한 한나라당 조진형 후보로 819억1764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신고액 최하위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충남 홍성·예산)였다. 이 총재는 17대 대선 당시 채무 및 미지급금 144억5000여만원을 포함해 -120억5143만원을 신고했다. 이흥주 특보는 “신고 기준시점이 지난해 말이어서 대선 당시 차입금을 그대로 신고한 결과”라며 “2월 말 선거보전금을 받아 현재 채무는 20억원 정도 남았다”고 밝혔다. 2위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제주 서귀포)은 -4억5921만원, 3위 무소속 유시민 의원(대구 수성을)은 -2억7091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5년간 소득세·재산세와 종합토지세 납세 및 체납액을 살펴본 결과 5000만원 이상 세금을 납부한 고소득자는 모두 220명에 달했고 이 중 1억원 이상 납부자는 129명이었다.

가장 많은 세금을 납부한 후보자는 재산신고액 3위인 조 후보로 141억3218만원을 납부했다. 반면 세금 납부 실적이 50만원 미만인 후보자도 145명이었고, 30명은 세금을 납부한 실적이 아예 없었다.

한편 한나라당 조동용 후보(강원 속초·고성·양양)가 678만원을 납부하지 않는 등 후보 등록 시점까지 세금을 체납한 사람은 모두 5명이었다. 지난 5년간 세금을 체납했던 후보자는 심대평 선진당 대표 등 모두 72명으로, 특히 한나라당 김상도 후보(경기 의정부갑)는 4억2619만원을 체납한 사실이 있었다.

박진우 기자
dawn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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