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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홍사덕 탈당…'親朴 무소속 연대' 파괴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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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03-19 08:40:21 수정 : 2008-03-19 08: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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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親朴'분화 가속화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분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박 전 대표 측 서청원 상임고문과 홍사덕 전 의원이 19일 한나라당을 탈당해 미래한국당(구 참주인연합) 입당을 선언한다.

서 고문의 한 측근은 18일 “서 고문과 홍 전 의원이 19일 오전 11시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한국당 입당 의사를 밝힐 예정”이라며 “이들은 입당 후 당 명칭을 가칭 ‘친박연대’로 바꾸고,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서 고문은 원래 지역구인 서울 동작갑에 출마할 예정이며, 홍 전 의원은 지난 재·보선에서 낙선한 경기 광주나 강남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이강두, 엄호성 의원과 전용원 전 의원을 비롯한 당협위원장 10여명이 한나라당을 탈당해 친박연대에 입당해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 무소속 연대’도 탄력을 받고 있다. 김태환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인기, 유기준 의원은 19일, 이해봉 의원은 20일 각각 탈당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고, 박종근 의원은 21일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정치적으로 ‘친박 연대’, 정책적으론 ‘대운하 반대 공약’을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공천 탈락 의원들이 지역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크게 앞지르는 데다 박 전 대표까지 간접 지원에 나선다면 한나라당의 타격이 작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들이 이번 총선에 미칠 영향력은 각 지역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가늠해 볼 수 있다. 김무성 의원이 지난 14일 제시한 21개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친박 진영 탈락 의원들의 지지율이 한나라당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

김무성 의원(부산 남구을)은 두 곳의 여론조사에서 40%포인트나 앞섰고, 이해봉(대구 달서을), 유기준(부산 서구) 의원 등도 2배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박 전 대표가 이들 출마 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를 나서지 않는 등 ‘측면 지원’에 나설 경우 위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컨설팅업체 폴컴의 윤경주 대표는 “영남권 등에서 한나라당 공천자들의 경쟁력이 이들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무소속 연대’가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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