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부부는 아들의 소지품에서 라이터를 발견하고는 아들의 버릇을 고쳐달라며 때려도 좋다는 허락과 함께 소년을 39세의 폴 킴이라는 남자의 치노 힐스 소재 집에 떨어뜨려 놨다고 샌 베르나르디노 카운티 보안관실의 대변인 신디 바크먼이 10일 말했다.
대변인에 따르면 킴은 그 아이를 금속 막대기로 십여 차례 쳐, 양 다리에 심한 타박상을 입혔다. 그 막대기는 지름이 약 2.5㎝였다고 조사 경찰관들은 말했다.
소년이 다니는 학교의 한 어른이 그 타박상을 발견하고 어바인 경찰관을 불렀으며, 이 경찰은 이어 샌 베르나르디노 카운티 관계자들에게 이를 통지했다고 대변인은 말했다.
킴은 지난 6일 그의 집에서 체포됐으며 8일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났다. 그는 아동에 대한 고의적 잔학 행위의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구치소 기록에 따르면 법정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샌 베르나르디노 카운티의 검찰 당국은 보안관실의 보고를 검토 중이며 이 십대 소년의 아버지를 기소할지 여부를 곧 결정할 것이라고 카운티의 경찰서장 격인 보안관실의 이 대변인은 말했다. 아이가 금속봉으로 매를 맞고 있는 현장에 아버지가 있었는지 여부는 당장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년과 그 부모들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사 경찰관들은 폴 킴이 이 교회의 다른 신자 부모들로부터도 이와 같은 부탁을 받고 일을 했던 것으로 믿고 있으며,이에 따라 매를 맞았던 희생자나 목격자가 조사 당국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부모와 킴이 속한 교회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라 하브라에 소재한다고 대변인은 말했다.
킴이 변호사를 선임했는지 여부는 당장 확인되지 않고 있다. 치노 힐스 지역에 그의 이름으로 등재된 전화에 메시지를 남겼으나 10일 응답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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