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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빼가는 앱 주의보! 스마트폰 악성 앱 기승

입력 : 2011-11-09 21:36:09 수정 : 2011-11-09 21: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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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돈을 빼가는 악성 앱(어플리케이션)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보고돼 주의가 필요하다.

9일 잉카인터넷에 따르면 중국의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인 PPXIU의 게임 앱으로 위장한 악성 안드로이드 앱이 발견됐다.

이 앱에 감염될 경우, 추가적인 비용을 발생시키는 문자 메시지가 주기적으로 발송돼 사용자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단말기 및 유심 고유번호 등의 장치 정보 탈취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업데이트하라는 메시지에 무심코 동의를 했다가 돈이 결제되는 어이없는 경우도 당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S(프로요)와 베가 등의 단말기에서 해당 앱을 구동하면, 일부 문자가 깨져서 보이는 현상이 발생된다. 개방형 모델인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아이폰이나 블랙베리폰에 비해 이 같은 악성 코드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 7일(현지시간) BBC 등 영국 매체들도 온라인 감시센터인 겟세이프온라인 닷컴(Getsafeonline.com)의 보고서를 인용해 스마트폰 악성 앱이 지난 4개월 동안 8배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악성 앱은 유명 온라인 게임의 보너스 앱 또는 온라인 보안 도구 앱인 것처럼 속여 내려받기를 유도하며, 1분에 1통씩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자동으로 1통에 6파운드(한화 약 1만1천원)가 결제돼 몰래 돈을 빼간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악성 앱에 대한 두려움은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 스마트폰 앱은 국내에서도 해외 어플리케이션 설치가 자유롭기 때문에 악성 앱에 감염되기 쉽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은 컴퓨터에 비해 악성코드가 퍼지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구조지만 한 번 감염되면 그만큼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 악성 앱에 따른 국내 사용자들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비슷한 유형의 앱이 계속 생성될 경우 피해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 국내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 금융거래를 하는 경우는 점점 증가해 최근 1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겟세이프온라인 닷컴은 스마트폰을 몰래 돈을 빼가는 악성 앱으로부터 보호하려면 ▲앱을 내려받기 전 리뷰나 개발자 정보 확인 ▲배터리 사용시간이 갑자기 줄었다면 감염 여부를 의심 ▲휴대전화 사용 요금 정기적으로 확인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잉카인터넷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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