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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 치킨' 역풍에 프랜차이즈업계 몸살

입력 : 2010-12-16 08:28:01 수정 : 2010-12-16 08: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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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치킨값 거품빼라” 일부네티즌 불매운동
피자업계까지 ‘불똥’ 가격인하 요구 봇물
5000원짜리 ‘통큰치킨’ 논란으로 국민 간식인 치킨과 피자의 원재료 가격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서 프랜차이즈업체들의 치킨과 피자 값이 도마에 올랐다.

현재 성업 중인 프랜차이즈 전문점의 제품 가격이 롯데마트의 5000원짜리 치킨과 이마트의 1만1500원짜리 피자보다 훨씬 비싸다는 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의 ‘통큰치킨’ 판매 중단 발표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통큰치킨’ 판매중단을 반대하는 카페가 개설되고, ‘치킨프랜차이즈 불매운동’이 벌어질 정도로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통큰치킨’ 판매해라

14일 관련 업계 및 소비자 등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통큰치킨’ 판매 중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를 철회해달라는 서명운동 등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현재 다음 아고라 이슈 청원란에는 “통큰치킨 판매중단을 철회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서명운동이 진행 중이다. 또 ‘치킨프랜차이즈 불매운동’ 카페까지 개설돼 롯데마트의 결정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치킨프랜차이즈 업계가 크게 당황하고 있다. 치킨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큰치킨은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미끼 상품’에 불과하다”며 “점포비와 인건비, 각종 세금을 내는 일반 치킨점들과 5000원짜리 치킨을 비교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닭을 일반유와 고급유로 튀기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며 “그 깊은 맛은 소비자들이 더 잘 안다”고 강조했다.

◆피자도 비싸다

‘5일 천하’로 끝난 통큰치킨의 불똥이 피자업계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현재 절찬리에 판매 중인 1만1500원짜리 이마트 피자와 비교해, 유명 피자 전문 프랜차이즈의 제품 가격이 크게 비싸다는 것이다. 실제로 라지 사이즈(4인) 기준으로 유명 피자 가격은 2만5000∼3만원대로 이마트 피자 보다 최고 3배 이상 비싸다.

소비자들은 “치킨 가격에 이어 피자 가격도 내려야 한다”며 “TV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광고 비용과 마케팅 비용, 로열티 등이 피자 가격에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피자업계 관계자는 “이마트 피자와 비교해 품질에서 비교가 안 된다”며 “다양한 종류의 피자들은 고객들이 원한 것이고, 고객들이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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