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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1등석 안부럽다” 시트의 진화

입력 : 2009-11-10 02:26:05 수정 : 2009-11-10 02: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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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기술 바탕 소비자 감성 자극 공간 창출

현대 ‘신형 에쿠스’ 마사지시스템 적용 편의성 국내 최고

BMW ‘세단 뉴760…’ 우드트림 소재 등 세밀한 조화 이뤄
자동차 시트가 진화하고 있다.

시트는 이제 단순히 안락한 승차감만 선사하는 공간이 아니다. 시트 속에 숨은 과학을 통해 승객의 안전을 보호하고,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자동차업체들은 운전자나 탑승자의 감성에 가장 가깝게 와닿는 시트의 기술력을 높여 ‘항공기 1등석’에 견줄 만한 공간을 창출해 내고 있다.

◇신형 에쿠스 뒷좌석 냉난방 시스템                   ◇신형 에쿠스 뒷좌석 마사지 시스템
현대·기아차의 플래그십(기함) 모델 신형 에쿠스의 시트는 안전과 편의성에서 국내 최고다. 신형 에쿠스 3.8과 4.6 프레스티지 VIP 시트 모델에 적용된 뒷좌석 2인승 파워시트에는 마사지 시스템이 적용됐고, 종아리와 대퇴부를 지지해주는 ‘레그 서포트’ 기능도 들어 있다. 시트백과 시트 쿠션에 부착된 열전소자를 활용해 가열과 냉각 및 제습이 가능토록 해 냉난방 성능뿐 아니라 땀 발생을 방지해 쾌적함을 선사한다. 탑승자의 다양한 체형을 고려한 운전석 시트쿠션은 최대 6㎝까지 확장 가능하고, 시트의 전후 슬라이딩 시 헤드레스트의 높이도 자동 조정된다.

제네시스는 시트백에 설치된 2개의 공기주머니가 동작하면서 운전자 신체 특성에 따른 최적의 허리 자세를 유지시켜 준다. 신형 쏘나타는 운전석에 시트의 위치를 2개까지 설정 가능한 8웨이 메모리 파워시트를 적용했으며, 뒷좌석 시트에도 열선 내장 기능을 적용해 겨울철에도 안락한 승차공간을 제공한다. 쏘렌토R의 통풍시트는 사람들이 가장 짜증을 많이 내는 온도(38도)와 습도(80%)에서 적절하게 동작해 쾌적함을 유지해준다.

◇2010년형 재규어 XFR 앞좌석 시트                  ◇푸조 308CC HDi 에어웨이브 시스템
고가의 수입차 시트들은 작은 아방궁을 연상시킨다. 렉서스의 LS시리즈에는 전신마사지 시스템은 물론 적외선 체온 감지 센서가 장착돼 뒷좌석 탑승자의 신체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풍량이 조절된다. VIP 시트에 적용된 오토만 리어 시트는 최대 30도까지 조절이 가능한 버터플라이 헤드레스트 등을 갖춰 비행기 1등석처럼 앉는 자세와 위치에 따라 자유자재로 좌석의 높이와 모양을 조절할 수 있다.

BMW가 최근 출시한 최상급 프리미엄 세단 뉴760Li 인디비주얼 모델에는 고급 편의사양은 물론 최고급 메리노 가죽시트와 알카타라 가죽을 씌운 천장, 우드트림 소재 등이 세밀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더 뉴 제너레이션 S600L의 다이내믹 컴포트 시트는 11개의 공기주머니가 내장돼 있다. 각 공기 주머니는 탑승자의 신체 형태에 따라 최적의 상태로 조절돼 탑승자가 가장 편안한 자세로 앉아 있도록 시트형태를 조절한다.

푸조 4인승 하드탑 컨버터블 308CC HDi는 동급 모델로는 처음으로 에어웨이브 시스템이 적용됐다. 에어웨이브는 앞 좌석 헤드레스트에 설치된 에어벤트를 통해 바람이 나오고 실외 온도와 탑승자를 고려해 운전자의 목과 머리를 따뜻하게 해준다.

폴크스바겐의 페이톤 4.2 LWB 시트에는 척추에 가해지는 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인체공학 전문가들이 설계에 참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첨단 냉난방 시스템인 4존 클리마트로닉은 양쪽 뒷좌석의 실내 온도를 개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각각의 내부 좌석들을 마치 분리된 공간과 같이 실내 온도 및 바람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

2010년형 신형 토러스의 멀티 컨투어 시트는 등뿐 아니라 엉덩이와 허리까지 에어쿠션 기능이 가능하다. 2010년형 재규어 XFR에 장착된 사이드 볼스터 스포츠 시트는 운전자의 측면을 적절히 지지하면서 고속 코너링 주행에서도 운전자의 안정된 자세를 유지해준다. 최근 출시된 하이 퍼포먼스 스포츠카 뉴 아우디 R8에는 보다 스포티하게 디자인된 ‘아우디 익스클루시브 풀 버킷 시트’가 적용되어 레이싱카의 분위기를 한껏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이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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