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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실천 가능한 봉사활동으로 나눔 펼쳐”

입력 : 2012-03-06 21:03:36 수정 : 2012-03-06 21: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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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김주철 총회장
4월 5일 유월절 앞두고 150개국 신자들 자발적 행동
자연정화·헌혈·연주회…시간 쪼개 아름다운 땀방울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봉사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하려 합니다.”

다음달 5일 유월절(逾越節) 행사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총회장 김주철(52) 목사는 6일 일상 속의 나눔 실천을 강조했다.

김주철 목사는 “소금물이 바닷물을 정화하듯 교회가 많은 나눔을 통해 사회의 소금물과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월절은 하나님의교회가 가장 중시하는 절기로 꼽힌다. 유월절은 성경 기록에 따르면 재앙을 넘긴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기 전날 자신의 살과 피라고 말하며 떡과 포도주를 제자들에게 나눠 준 ‘최후의 만찬’도 유월절의 일이다.

그는 “예수의 피는 생명, 영생을 상징한다”면서 “헌혈은 이웃과 나눔을 뜻한다는 점에서 유월절을 앞두고 전세계적으로 실천 가능한 봉사·나눔 활동을 펼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봉사활동은 거창하지 않다. 자연 정화와 헌혈 등 일상 속에서 언제라도 실천가능한 일들이다. 다만 특색이라면 1964년 안상홍(1918∼1985) 선생이 창시한 신종교 교단인 하나님의교회가 벌이는 활동이 한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범위를 넓혀 간다는 점이다.

1996년 등록 신자가 10만명에 불과했던 하나님의교회는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150개국에 진출, 2200개 교회에 침례받은 성도를 기준으로 한 등록 신자가 163만명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특히 해마다 1000여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해 보름가량 경기 성남과 충북 옥천 연수원 등에 머물면서 성경 세미나와 함께 한국문화를 체험할 정도로 교회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

“봉사활동인 만큼 강제성은 없습니다. 이 땅에서 축복을 받았으니 세상에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도들은 자신의 나라에서 시간을 쪼개 환경을 정화하기 위한 활동도 하고 헌혈을 하기도 합니다. 전국 순회 오케스트라 연주회는 문화적인 봉사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지구환경 정화활동에 나선 외국인들.
일견 소소해 보이지만 성도들의 숫자를 감안할 때 그 규모가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다. 현재 ‘유월절 맞이 지구환경 정화’와 ‘유월절 생명사랑 헌혈 릴레이’ 행사 신청자는 전세계 120개 국가·지역에서 5만6000명을 넘어섰고, 이 수치는 앞으로 한 달가량 남은 기간을 감안할 때 더 늘어날 것으로 교회는 관측하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의교회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모시는 고객이기도 하다.

유월절 이전인 이달 하순 교회 정기총회 준비에도 여념이 없는 김 목사는 지난 한 해 선교 실적을 묻자 “해외 성도들은 성경 속에 하나님의 속성이 ‘아버지 하나님’뿐 아니라 ‘어머니 하나님’도 있다는 사실에 크게 놀란다”며 “세계 여러 지역 중에서 남미가, 그중에서 페루와 칠레에서 복음의 물결이 일고 있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헌혈을 하고 있는 성도들.
실제로 그는 지난해 남미 지역 교회를 방문하느라 한 달을 보냈다. 성경 세미나도 개최하고 목회 현장의 고충도 듣기 위해서였다. 이어 연말에는 몽골을 찾아 성도들을 살피기도 했다. 김 목사는 앞으로 이웃 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다는 생각이다.

“3%의 소금물 성분이 드넓은 바다를 정화한다고 합니다. 소금물과 같은 존재로 사회에 많은 나눔을 실천하겠습니다.”

성남=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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