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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전자책 바람 부나..출판 기류변화

입력 : 2010-05-30 14:22:33 수정 : 2010-05-30 14: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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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30일 출판업계와 서점가에 따르면 단행본 부문 국내 1위 출판사인 웅진씽크빅은 올해 전자책 1000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웅진씽크빅은 2012년까지 전자책 2000종을 출시, 전자책 관련 부문에서만 70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출판사는 멀티미디어 형태의 전자책을 연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출판사는 유아, 아동용 도서 분야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멀티미디어 형태의유아, 아동용 전자책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문학동네는 지난달 초 작가 박범신 씨의 신작 장편 ‘은교’를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동시에 내놨다. 은교 전자책은 현재 교보문고 전자책 베스트셀러 8위에 올라 있다. 실용서 위주였던 전자책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30∼40대 남성들이 대다수였던 전자책 독자층이 20대 여성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밀리언셀러를 내온 소설가 김진명 씨도 이달 초 자신의 소설 7종, 10권을 묶은 ’김진명 베스트 컬렉션’(새움 펴냄)을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내놓았다.

앞서 문예출판사는 작년 말 세계문학전집 세트(50권)와 역사소설 ’아사의 나라’등 교양도서 40여 권을 아이폰 전용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문예출판사는 앞으로 종이책으로 출간되는 모든 도서를 전자책으로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인터넷서점 예스24는 다음달 중순 국내 도서 위주로 전자책 2만 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전자책 단말기 ’비스킷’을 출시한 인터파크는 신간 중심의 국내 서적 전자책 2만5천 종과 외국 원서 전자책 100만 종을 확보했으며 등록 작업을 거쳐 순차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반디앤루니스도 다음달 400종을 추가해 총 700종의 전자책을 공급할 예정이다. 6만8천 종의 전자책을 보유한 교보문고는 신간, 베스트셀러 등 독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우선 확보해 전자책의 ’양보다는 질’에 주력할 방침이다. 하지만, 저작권 보호, 유통업체와의 수익 배분, 불법복제 등 문제는 출판사들이전자책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여전히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민음사 관계자는 “전자책 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전자책이 출판시장의 새로운 활로가 되면 좋겠지만, 저작권 문제가 복잡한데다 특히 불법복제로 음반시장처럼 타격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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