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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신종플루만 알아주는 더러운 세상

입력 : 2010-02-09 10:00:37 수정 : 2010-02-09 10: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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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감염원의 75%를 차지하는 백일해, 마땅한 백신도 없는 RSV도 있어
예방접종 반드시 하고, 멸균 등 감염관리 철저히 해야
[세계닷컴]4일 발표한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ILI.표본감시기관 외래 환자 1천명당 독감 유사 환자 수)은 5.39명으로 전주보다 5.3% 늘었다.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인 2.6명보다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신종플루 체감이 낮아진 탓인지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률이 줄어들고 설 연휴과 개학을 계기로 재유행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이에 만성질환자, 고령자 등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은 보건당국의 당부대로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우리는 이쯤에서 다른 감염 질환들의 외침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바로 백일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이 “신종플루만 알아주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외치며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일해(pertussis)는 신생아의 경우 30~40%가 호흡곤란 등의 합병증으로 나타나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성장장애나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 1세 미만의 사망률이 가장 높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아이의 부모가 주 감염원이며, 형제, 고모(이모)와 삼촌, 친구와 사촌, 조부모 그리고 파트타임으로 아기를 돌봐주는 사람 순이지만 일반인들은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는 고열, 세기관지염, 폐렴, 호흡기 부전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천식이 있거나 폐, 심장에 문제가 있는 아이의 경우 더욱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마땅한 백신이 없고 신종플루와 증상이 비슷해 이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단국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윤섭 교수는 “RSV는 겨울 전후에 주로 발생하며, 감염성이 높아 아이들의 경우 장난감 등에 의한 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면서 “백일해와 RSV 모두 영유아나 노인, 아토피, 천식 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계층에게는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므로 예방 접종은 물론 유해 미생물의 제거, 멸균 등의 감염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감염관리 전문기업 ㈜한국감염관리본부(이하 KICH)는 출산 전후 가정, 신생아 및 영유아가 있는 가정과 아토피, 천식 등을 앓고 있는 환자 가정 등 100가구를 선정하여 무료로 유해 미생물 진단을 해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이 행사는 KICH의 진단의학연구센터 주관으로 ICM(감염관리매니저, Infection Control Manager)들이 직접 각 가정을 방문하여 검체를 채취하고, 분리, 배양 및 동정을 통해 유해 미생물 분석 결과를 통보해 주며,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감염 예방 지침서도 제공한다.

KICH 홍보실 김정택 과장은 “이 행사의 취지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감염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감염 발생시 대처 방안을 알리는데 있으며, 감염에 취약한 계층을 우선 선정하여 실시할 것이나 추후 그 대상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참여 방법과 세부일정은 2월 16일 이후 KICH 웹사이트(www.kich.co.kr)나 전화 15999-12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도자료 med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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