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시민청’…개성 가득 서울시민의 ‘펀펀’ 놀이터

입력 : 2013-01-11 00:50:00 수정 : 2013-01-11 00:50:0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2일 개관 시민청 가보니… 고정관념 탈피한 디자인에 갤러리·콘서트 공간까지 ‘시민이 참여하는 서울시 정책 카페, 시민 연극이 펼쳐지는 사랑방 워크숍, 작지만 뜻깊은 결혼식, 시민 뮤지션의 활력 콘서트….’

서울시청 지하 1∼2층에 총 7842㎡ 규모의 시민 복합문화공간인 ‘시민청’이 12일 개관한다. 서울광장 옆 서울시 신청사를 찾는 시민들은 ‘서울도서관’, ‘하늘광장’과 함께 시민청을 3대 시민개방공간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서울시민청엔 뭐가 있나?” 12일 개관을 앞둔 서울시 신청사 내 ‘서울시민청’이 10일 언론에 공개된 가운데 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내부에 전시된 신청사 구조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서울시는 개관을 이틀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시민청 내부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시민청의 ‘청’은 시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는 의미에서 관청 ‘청(廳)’자가 아닌 들을 ‘청(聽)’자를 사용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민청 곳곳에는 쌍방향 소통과 경청을 강조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시민청의 2개 출입구 중 지하철 2호선과 연결되는 곳에는 시민의 메시지를 유리병에 담아 만든 공공미술작품이 눈에 띈다.

시민청 내부는 금속성의 벽과 천장에 작은 구멍을 뚫은 펀칭 메탈형 디자인으로, 관공서의 전형적 모습을 탈피한 자유로운 모습이다. 또 ‘활짝라운지’, ‘바스락홀’, ‘동그라미방’ 등 이름만큼 개성 있는 가변형 공간도 여럿 있다.

지하 1층은 시민들이 드나들며 즐길 수 있도록 전시·판매장 등이 들어섰고 지하 2층은 토론·교육 등이 이뤄질 수 있는 대관 공간으로 꾸며졌다.

지하 1층에는 신청사 건립과정에서 발굴된 군기시(조선시대 무기 제조·보관 관청) 유적 등을 소개하는 전시실을 비롯해 소리·뜬구름·시민청 갤러리, 시민발언대, 담벼락미디어, 공정무역·기념품 가게, 서점 등 12개 공간이 자리했다.

돛단배 모양의 데크를 분리 조립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활짝라운지’도 지하 1층에 위치했다. 시민청갤러리에서는 전문 사진가가 무료로 찍어주는 가족사진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지하 2층에는 바스락홀, 이벤트홀, 동그라미방, 워크숍룸, 태평홀 등 5개 공간이 자리한다. 벽 전체를 이동시킬 수 있는 가변형 공간인 태평홀은 구청사의 모습대로 복원해 정책 카페, 시민청 아카데미, 토크 콘서트, 결혼식 등 다양한 시민참여공간으로 활용한다.

12∼13일에는 개관식을 비롯해 개관 기념공연, 정책카페, 사랑방워크숍, 결혼식 등이 열린다. 자세한 일정은 시민청 홈페이지(seoulcitizenshal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서울도서관과 마찬가지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월요일은 쉰다.

김효실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