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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본사·관제소 2013년 이전 급물살

입력 : 2012-08-07 23:53:15 수정 : 2012-08-07 23: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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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매각해 적자액 보전 복안
계획안 서울시 제출… 승인 ‘눈앞’
매년 1500억원가량 적자가 늘고 있는 서울메트로가 2013년까지 기존 사옥을 팔고 본사와 관제소를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방배동 사옥을 매각해 최소 850억원의 수입을 마련하고, 본사와 내구연한(10년)을 넘긴 관제소들을 군자차량기지로 이전하는 계획안을 최근 서울시에 제출해 승인을 앞둔 상태라고 7일 밝혔다.

서울메트로 측은 관제소 이전 배경으로 노후설비를 개량해 사고를 줄일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호선은 각종 관제설비를 설치한 지 16년, 2호선은 10년, 3·4호선은 14년이 지나 최근 5년 동안 758건의 장애가 발생했다.

관제소 노후설비 개량(716억원)과 본사 이전(416억원)에는 총 1132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3종일반주거지역(용적률 250%)인 방배동 본사 부지를 지역 변경 없이 매각하면 850억원,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400%)하면 1199억원, 상업지역으로 종상향(용적률 800%)하면 1954억원의 수입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사업비로 쓰겠다는 계획이다.

본사 부지의 경우 SH공사에서 매입해 보금자리주택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시 내부에서는 용적률 상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또 단순 매각 방식이 아니라 메트로와 민간사업자가 공동 개발하거나 공공사업을 하는 방안 등도 함께 검토 중이다.

서울메트로의 사옥·관제소 이전 논의는 지난해 시작됐지만 배수 시스템 공사비 과다 책정, 인근 구조물에 우려되는 피해, 지능형 빌딩 시스템(IBS) 계획 미비 등으로 인해 답보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열린 ‘채무감축 방안 보고 연찬회’에서 박원순 시장이 서울메트로의 사옥·관제소 이전과 관련한 보고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이전 계획이 조속히 진행될지 주목받고 있다.

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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