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강수량 현재보다 절반 ↓ 2000년대 후반에는 제주의 평균기온이 현재보다 5도 가까이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발전연구원이 15일 제주도에 제출한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수립연구용역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의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기온자료를 분석한 결과 2091∼2100년 평균기온은 19도로 최근 10년간(2001∼2010) 평균기온 14.1도보다 4.9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기간 최고기온은 4.7도, 최저기온은 4.8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계절별로는 봄 3.5도, 여름 4.4도. 가을 4.1도, 겨울 3.5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40년간 해안지역의 평균기온은 1971∼1980년 15.4도에서 1981∼1990년 15.6도, 1991∼2000년 15.8도, 2001∼2010년 15.7도로 0.2∼0.4도 상승했다.
미래 강수량 예측에서는 최근 10년(2001∼2010년) 연평균 강수량과 비교해 2011∼2040년에는 305.4㎜, 2041∼2050년에는 210.4㎜, 2071∼2100년에는 148.4㎜ 정도 강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름철 집중 강수는 늘어나는 추세지만 봄과 가을철의 가뭄 등으로 연간 총 강수량은 점차 줄어든다고 제주발전연구원은 내다봤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이런 기후변화로 수자원 관리 어려움, 수목 생장 장애, 농경지 토양 침식, 수산 양식 피해 등이 우려된다며 재해예방을 위한 분야별 대책을 제시했다.
제주=임창준 기자 cjunyi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