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모발 이식은 대구” 日 전역에 알렸다

입력 : 2010-05-17 18:28:39 수정 : 2010-05-17 18:28:3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NHK, 경북대 병원 등 소개… 시, 중구에 이식센터 건립키로 대구를 대표하는 의료관광 상품인 모발이식이 일본 전역에 소개됐다.

대구시는 17일 최근 일본 NHK 방송이 대구를 찾아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와 영남대병원 건강검진센터, 대구약령시 축제 등을 취재했으며 지난 14일 밤 방송해 일본인 의료관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방송된 프로그램에는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를 아시아 모발이식 분야 메카로 육성하는 등 대구시 의료관광 활성화 전략이 포함됐다. 대구시는 이 방송을 계기로 일본 중년부부층을 겨냥한 다양한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모발이식은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대구의 대표 의료상품이다. 이 분야 권위자인 김정철 교수가 이끄는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는 현재 수술을 받으려면 2년여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전체 이용자의 35% 정도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환자이며, 외국인 이용자도 전체 10%에 이르고 있다.

대구시의 한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모발이식 시술 비용이 1200여만원인데 비해 대구는 600만원이어서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매우 높다”며 “한류 열풍에 따른 한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의 대부분이 중년 여성이어서 모발이식을 희망하는 남편의 잠재수요를 건드릴 경우 부부동반 의료관광 패키지 상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대구 모발이식 사업’이 보건복지부의 ‘지역선도 우수 의료기술 육성지원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내년까지 총 사업비 60억원(국비 15억원·시비 15억원·경북대병원 30억원)을 들여 대구시 중구 문화동 대구시티센터 6층에 ‘대구 모발이식 전용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1500㎡ 규모의 모발이식 전용센터를 개원해 모발이식의 글로벌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기초를 마련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과 모낭분리사 등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탈모방지용 치료제, 탈모방지용 샴푸 등 탈모방지 연구결과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모발이식 전용센터 규모를 3000㎡로 확장할 방침이다.

대구=문종규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