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강동구 친환경 공동주택 건립 의무화

입력 : 2010-02-24 01:23:20 수정 : 2010-02-24 01:23:2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국 지자체론 처음… “냉난방 에너지 사용 40% 줄 것” 앞으로 서울 강동구에 들어서는 3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은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이 최대 40%가량 적은 친환경주택으로 지어진다.

강동구는 23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300가구 이상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지을 때 전체 대지면적의 10% 이상은 자연 그대로 지반으로 보존하고 육지생물 서식공간은 100㎡ 이상, 수생식물 서식공간은 50㎡ 이상 확보해야 한다.

또 단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3% 이상은 신재생 에너지시설에서 생산해야 하며, 옥상이나 지붕, 지하주차장 상부 등은 잔디 등으로 녹화사업을 해야 한다.

아울러 아토피나 새집증후군 등을 막을 수 있도록 건축자재와 벽지, 천장·바닥 마감재 등은 반드시 친환경 성능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각 아파트 단지에는 가구당 0.5대 이상의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해야 하고, 고효율 열원기기와 열회수형 환기장치 등의 설비 설치도 의무화된다.

강동구는 이 가이드라인을 통해 기존 공동주택에 비해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40%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구는 이 가이드라인을 고덕지구(1만8540가구)와 둔촌지구(9090가구), 길동 신동아 1·2차(1117가구) 등 재건축 등을 추진 중인 13개 단지 3만169가구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 가이드라인은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실천의지를 담은 것으로, 강동구가 저탄소 녹색도시로 새롭게 태어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기 기자 kgki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