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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라인' 지하철 9호선 5월부터 달린다

입력 : 2009-01-28 10:06:28 수정 : 2009-01-28 1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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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구간 개화∼신논현 25.5㎞ 우선 개통
급행 이용땐 김포공항∼강남 30분대 주파
서울 한강 이남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이 오는 5월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골드라인’으로 불리며 부동산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9호선이 개통되면 김포공항에서 강남까지 30분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이 1단계 구간의 공사를 마치고 시험 가동을 거쳐 오는 5월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2001년 12월 착공된 1단계 구간은 김포공항에서 여의도를 거쳐 논현동까지 이어지는 25.5㎞로, 정거장 25곳·차량기지 1곳·환승 정거장 6곳이 들어선다.

25개 역 이름은 개화∼김포공항∼공항시장∼신방화∼마곡나루∼양천향교∼가양∼증미∼등촌∼염창∼신목동∼선유도∼당산∼국회의사당∼여의도∼샛강∼노량진∼노들∼흑석(중앙대입구)∼동작∼구반포∼신반포∼고속터미널∼사평∼신논현이다.

이 가운데 김포공항(5호선), 당산(2호선), 여의도(5호선), 노량진(1호선), 동작(4호선), 고속터미널(3·7호선) 역은 환승역이다.

9호선의 총 운행시간은 50분이지만 몇 개의 정거장을 건너뛰는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김포공항에서 강남까지 30분 만에 닿을 수 있을 전망이다. 급행 정차역은 김포공항∼가양∼염창∼당산∼여의도∼노량진∼동작∼고속터미널∼신논현 9개 역이다.

9호선의 상징색은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골드(금색)’로 결정됐다.

아울러 9호선은 정거장마다 공연·전시용 광장과 인터넷 카페 같은 문화시설이 설치되고, 지하공간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모든 역사에는 스크린도어(안전문)와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 승객 편의시설이 마련되며, 여성·어린이용 화장실이 기존 지하철 역사보다 많이 설치된다. 승객 편의를 고려해 전동차 객실의 의자 폭이 넓어지고 연결 통로의 문도 제거될 예정이다.

시는 9호선 기본요금을 다른 노선과 같은 900원(교통카드 결제 기준)에 맞출 계획이다. 하지만 사업자인 서울메트로9호선이 1300원 이상을 요구해 요금 결정을 위한 양측 간의 막판 협상이 진행 중이다.

고동욱 서울시 도시철도국장은 “서울지하철 3기 시대를 여는 9호선은 한강 이남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논현동에서 종합운동장으로 연결되는 2단계 구간을 2013년까지, 종합운동장에서 방이동으로 이어지는 3단계 구간을 2015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2012년 김포공항역에서 9호선과 인천공항철도를 연결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김환기 기자 kg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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