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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백구의 제전’;‘스파이크 쇼’ 코트 달군다

입력 : 2007-11-28 11:14:24 수정 : 2007-11-28 11: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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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 V리그’ 내달 1일 개막
나란히 남녀부 3연패를 노리는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이 여전히 절대 강자로 군림할 것인가.
겨울 코트가 화끈한 ‘스파이크 쇼’로 달궈진다. 프로배구 ‘NH농협 2007∼08 V리그’가 12월1일 개막해 5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전체 7라운드에 걸쳐 정규시즌 175경기(남자 105, 여자 70)와 포스트시즌 남녀 각 5∼8경기 등 최대 191경기가 치러진다.
특히 이번 시즌은 한국배구연맹(KOVO)컵 때 시범 실시했던 ‘비디오 판정’이 처음 도입되는 데다 경기 지연행위에 대한 규칙이 보다 엄격하게 적용돼 승부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남자부
예년에 비해 각 팀의 전력 평준화가 눈에 띄게 이뤄졌다고는 하지만 이번 시즌도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은 센터진이 최강이다. 2연패를 이룰 만큼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도 강점이다. 다만 숀 루니가 빠져나갔고 대체 선수였던 커트 토펠까지 퇴출시켜 외국인선수 없이 시즌을 맞는 게 약점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라이트 박철우마저 기흉 수술을 받아 2라운드 이후에나 합류할 수 있고 월드컵 대표인 거미손 센터 이선규는 발바닥 통증을 안고 있다는 점이 맘에 걸린다. 김호철 감독은 “초반은 고전하겠지만 챔프전만 오르면 해볼 만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는 말처럼 전통의 강호 삼성화재는 신진식과 김상우 등 베테랑들이 은퇴했지만 여전히 특유의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레프트 이형두가 경추 수술 뒤 재활에 전념하고 있어 내년 2월 이후에나 코트에 나서는 게 걸리지만 좌우 쌍포 손재홍, 장병철의 파괴력은 위력적이다. 여기에 외국인선수 안젤코 추크가 KOVO컵부터 호흡을 맞춰왔고 ‘컴퓨터 세터’ 최태웅의 대를 이을 국가대표 세터 유광우(인하대 졸업 예정)가 뒤를 받친다.
올해 KOVO컵 챔프 대한항공도 기량이 검증된 ‘삼바 특급’ 보비에 신영수와 강동진, 김학민의 막강 화력을 앞세워 프로 출범 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또 ‘거포’ 이경수가 퇴행성 디스크 관절염에서 회복된 LIG 손해보험은 KOVO컵 득점왕에 빛나는 특급 외국인 선수 기예르모 팔라스카와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데려온 2m의 장신 스파이커 김요한(인하대 졸업 예정)까지 보유해 다크호스로 꼽힌다.
◆여자부
흥국생명과 전력이 급상승한 KOVO컵 챔피언 GS칼텍스, 국가대표 세터 김사니를 영입한 KT&G의 3파전 예상 속에 현대건설과 도로공사도 만만찮은 전력을 갖췄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후 무릎 수술을 받았던 좌우 쌍포 김연경과 황연주가 재활에 성공했고 브라질 출신 레프트 마리 헬렘도 적응력이 높아졌다.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특급 센터 정대영과 베테랑 세터 이숙자를 잡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 배유나(한일전산여고 졸업 예정)까지 낚은 GS칼텍스도 강력한 우승 후보이고 원년 챔프 KT&G 역시 김사니 가세로 조직력이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다.
유해길 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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