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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 수학 B형, 고난도 문제 속도감 있게 푸는 연습해야

입력 : 2013-06-09 19:51:31 수정 : 2013-06-09 19: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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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모의평가 후 과목별 학습 전략 어떻게 A/B선택형으로 치러지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개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지난 5일 끝났다. 이번 모의평가는 수시와 정시의 유·불리 판단,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통한 수시지원 등의 바로미터다. 아울러 고교 3학년을 포함해 모든 수험생이 참여한 만큼 수험생 본인의 현재 위치도 대략 가늠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이번 모의평가의 채점 결과 등을 토대로 오는 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출제기조에 어떤 변화를 줄지도 지켜봐야 한다. 일단 6월 모의평가 내용을 꼼꼼하게 분석한 뒤 향후 학습계획을 다시 점검해 보자. 주요 대입기관의 도움을 받아 올해 첫 모의평가에서 나타난 국어·수학·영어 유형별 출제경향과 특징을 살펴보고 향후 학습전략 등을 소개한다.

수험생들은 6월 수능모의평가를 통해 올해 처음 실시되는 선택형 수능의 출제경향과 자신의 위치 등을 파악한 뒤 학습계획을 다시 짜야 한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풍문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국어

A/B형 모두 EBS교재와의 연계율이 70% 수준을 유지했지만 EBS 문제를 변형하거나 화법과 작문, 문법에서 정보량이 많은 문제가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높았다. 화법은 두 유형 모두 쉬웠고, 2문제가 공통으로 나왔다. 작문은 작문 과제와 관련된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내용 구상하기, 글쓰기 계획의 적절성 판단하기, 표현하기, 글쓰기 전략 파악하기, 고쳐 쓰기 등 작문의 각 단계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됐다.

역시 A/B형 공통 2문제가 나왔다. 문법은 A/B형에서 각각 5, 6문제가 출제됐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독서 영역에서 제재에 따라 1∼4문제를 출제했는데, A형에 나온 기술 제재를 B형에서는 빼 차이를 뒀다. 문학의 경우 고전·현대소설, 현대시는 A/B형에서 다른 작품들로 구성했고, 고전 시가와 수필을 공통 지문으로 출제했다.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은 “EBS 연계 교재에서 다룬 유형과 문항, 작품, 독해 지문 등에 대한 이해력과 적용력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A/B형에 공통 출제된 30%의 지문과 문항들은 수능시험에서도 출제 가능성이 높으므로 확실하게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학

A형은 기본에 충실하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주로 출제됐다. 그러나 계산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아 문제를 푸는 데 시간이 좀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 무한급수 활용문제인 18번과 상용로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요하는 30번 문항이 최상위권의 변별력을 가르는 문항이 될 공산이 크다.

B형은 전반부는 평이했지만 후반부에 고난도 문항이 있어 상위권 수험생을 괴롭혔을 것 같다. 2, 3점짜리 기본문항은 EBS 반영률이 높았으나, 수학영역의 특성상 사고력을 요하는 고배점(4점) 문항은 EBS와의 연계성을 체감하기 힘들었다. 특히 기하와 벡터 관련 문항인 29번과 3차곡선 관련 문항인 30번이 어려웠다 .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A형 지원자는 기본 개념 이해와 문제풀이 중심으로 대비하되, 상위권은 만점과 1등급을 가르는 고난도의 문제(약 2개 문항)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며 “B형 지원자는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속도감 있게 풀 수 있도록 연습량이 많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어

A/B형 모두 EBS 교재에서 지문을 변형하지 않고 그대로 출제된 문항이 많아 지난해 수능보다 비교적 쉬웠다는 평가이나 두 유형의 난이도 차이는 분명했다. A형은 안내문과 같은 짧은 길이의 실용문에다 어법 문제도 ‘네모 안에서 어법에 맞는 표현’을 찾는 문제 등 쉽게 출제돼 평이했다.

B형은 전반적으로 지문이 길고 정치와 경제, 환경, 과학 등 다소 전문적인 내용이 많아 독해가 다소 어려웠다. 특히 빈칸 추론 유형과 빈칸에 들어갈 어휘를 고르는 문항들은 전체적인 내용의 흐름을 파악해야 풀리는 것이어서 시간이 좀 걸렸을 것이다. 다만 수험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어법 문제는 평소 많이 다뤄지는 ‘관계사’에서 나와 까다롭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평소 EBS 수능 교재를 중심으로 학습하되 출제유형 변화를 고려해 지문과 제재를 꼼꼼히 분석하는 학습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듣기와 말하기 비중이 높아진 만큼 청취 감각 유지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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