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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좀 마" 30대女, 구둣주걱으로 3살 딸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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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4-08 19:09:52 수정 : 2013-04-08 19: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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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짜리 딸이 운다며 구둣주걱 등으로 때려 갈비뼈를 부러뜨리고 학대한 계모와 친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삭경찰서는 8일 A(3)양을 구둣주걱 등으로 때린 혐의(학대치상)로 서모씨(34·여)와 이모씨(31)를 불구속 입건했다.

A양은 2011년 친모와 친부가 이혼하자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할머니와 함께 산 지 2년이 지났을 즈음 A양의 아버지 이씨는 서씨와 결혼했고, A양은 아버지의 집에서 길러지게 됐다. 

택시 운전을 하는 아버지는 집을 자주 비웠고, A양은 서씨와 서씨의 아들(8)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얼마 후 아버지와 서씨 사이에 셋째 아이가 생기자 서씨는 A양을 학대하기 시작했다. 

서씨는 손으로 A양의 엉덩이를 때리다가 나중에는 구둣주걱으로 온몸을 때리는 등 폭행 수위가 높아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익산시 어양동 자신의 집에서 A양이 운다는 이유로 온몸을 때려 전치 7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경찰 조사에서 "애가 너무 말을 안 들어서 때렸다. 우리 아들도 똑같이 혼 내줬다"고 말하는 등 뻔뻔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부 이씨는 A양이 서씨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을 알고도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이 A양의 상처 부위 사진과 진단서 등 증거를 내밀자 일부 혐의를 시인했다. 

한편 A양은 현재 아동보호센터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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