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국정원 女직원 수사책임자 돌연 교체

입력 : 2013-02-03 23:41:37 수정 : 2013-02-03 23:41:3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경찰, 마무리 단계서 전보 인사
일각 “수뇌부와 갈등 탓” 지적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의 권은희 수사과장이 수사 마무리 시점에 돌연 자리를 옮겼다. 수사 과정에서 빚어진 경찰 수뇌부와의 마찰에 따른 인사조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 사건을 담당해온 권 수사과장이 4일자로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전보됐다. 서울청은 서울지역 경찰서 과장급(경정)은 통상 근무기간 1년이 넘으면 교체한다는 인사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다른 고려사항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경정급은 1년 단위로 교체하지 않으면 적체된 인사 수요를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번 사건 수사에서 경찰 수뇌부와 다소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온 권 과장이 부담스러워 교체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경정급은 통상 1년이 교체시기이기도 하지만, 특수한 경우 해당 서장의 요청이 있으면 1년 이상 근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광석 수서경찰서장은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인데도 권 과장의 잔류를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권 과장은 수사 발표 시점이나 내용 등을 놓고 수뇌부와 갈등을 빚었다.

박영준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