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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상징 수지, 5·18 민주묘지 참배

입력 : 2013-02-01 14:02:32 수정 : 2013-02-01 14: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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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상·명예시민증 받아
“청년들 민주화 투신 경의”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지(68) 의원이 31일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명예시민증을 받았다.

광주를 방문한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 의원이 31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분향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수지 의원은 이날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헌화하며 참배를 하고 민주 영령의 묘를 찾았다. 수지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게 맨 처음 희생된 청각장애인 김경철, 만삭의 몸으로 계엄군의 총을 맞고 숨진 최미애, 전남대 총학생회장으로서 반독재투쟁을 했던 박관현 열사의 묘를 둘러보았다.

수지 의원은 이들의 나이 등을 물었고 강운태 광주시장과 정현종 국립 5·18 민주묘지 관리소장이 간단한 부연설명을 했다. 이후 외국인 최초로 5·18 묘지에 기념식수를 했다. 수지 의원은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자라는 끈질긴 생명력과 사계절 푸른 지조를 상징하는 소나무를 심었다.

이날 5·18 묘지에는 미얀마 ‘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 관계자 등 미얀마인 40여명과 광주 시민 등 환영 인파 200여명이 수지 의원을 맞았다.

수지 의원은 이날 광주시청에 들러 강운태 시장과 면담하고 광주시와 미얀마의 교류 추진 등을 논의했다. 수지 의원은 이 자리에서 “광주 젊은이들의 민주화운동 투신에 큰 경의를 표한다”며 “그들이야말로 과거와 미래를 연결해 좀 더 나은 세계로 나아가도록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수지 의원에게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평화대회 연설자(peace speaker)와 2013 세계인권도시포럼 기조발제를 제안했다.

또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해 광주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2004년 수상자로 결정됐지만 가택연금으로 실제 수상하지 못했던 광주인권상도 5·18기념재단으로부터 받았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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