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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총재, 거뜬히 일어나실 줄 알았는데…안타까워"

관련이슈 문선명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화(天宙聖和)

입력 : 2012-09-04 11:29:46 수정 : 2012-09-04 11: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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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명 통일교 총재 성화…시민·네티즌 ‘애도의 뜻’ “병환을 이겨내실 줄 알았는데 이렇게 떠나시다니….”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성화(聖和)에 일반 시민들도 깊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남북통일·문화예술·스포츠 등 사회 각 분야에 문 총재가 남긴 업적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줄을 이었다. 문 총재의 ‘남북통일에 대한 헌신’을 기억하는 시민들은 그 뜻이 계속되기를 염원했다.

호외 읽는 시민들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가 성화한 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세계일보가 발행한 호외를 읽고 있다. 통일교는 15일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문선명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화식’을 거행한다.
이재문 기자
자영업자 최모(58)씨는 3일 “문 총재가 1991년 북한을 방문하며 남북통일에 힘쓴 일을 알고 있다”며 “통일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은 것은 안타깝지만 그의 노력이 통일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이모(26·여)씨도 “북한과 교류의 물꼬를 터온 문 총재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며 “문 총재의 뜻을 이어받아 남북교류가 활성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생전에 문 총재가 문화예술과 축구 발전에 쏟은 각별한 사랑을 떠올리기도 했다.

직장인 김모(28)씨는 “축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한국 프로축구 발전에 기울인 노고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명복을 빌었다. 주부 김모(51)씨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보며 큰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며 “종교적으로는 물론이고 문화와 예술 부문에서 큰 업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인터넷 축구 커뮤니티 ‘I LOVE SOCCER’에 올라온 문선명 통일교 총재 성화 관련 추모글.
인터넷 축구 커뮤니티인 ‘I LOVE SOCCER’에는 추모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아이디 ‘푸른눈의 호랑이’는 ‘문선명 성남 구단주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종교적인 성격을 떠나 K리그 클럽 성남을 창단하고 성남의 발전에 기여를 한 K리그 클럽의 구단주였던 문선명 구단주를 추모한다”고 밝혔다. 커뮤니티 회원들은 수십 개의 댓글로 추모의 뜻에 동참했다.

사이버 공간에서도 문 총재에 대한 추모와 평가는 계속됐다. 한 네티즌은 “출근길에 문 총재가 성화했다는 소식을 듣고 인터넷을 찾아봤는데 그의 리더십과 엄청난 영향력에 놀랐다”며 “하나의 별이 사라진 셈이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내용의 글을 생전 모습과 함께 포스팅했다.

트위터 아이디 @jk*****는 ‘인물은 떠나도 사상과 믿음은 남습니다. 부디 우리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지키소서’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bo*******은 ‘한국에 최초로 다문화 확장사회를 심었고 또한 남북 평화에도 기여했다. 그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한국사회의 일원으로서 기여하는 바와 세계평화에 힘쓴 것은 인정해야 한다. 명복을 빈다’는 글을 남겼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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