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출신인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 대표는 10일 “조 후보가 우리나라의 석사학위에 해당하는 북한 ‘준박사’ 학위를 박사학위인 양 학력을 허위기재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대표는 “북한의 준박사는 우리나라의 석사로 인정되는데, 선거관리위원회에 최종학력을 ‘김일성대 박사’로 기재했다“며 “허위 학력을 바탕으로 통일부의 학력인증 확인을 받는 등 허위공문서 작성 및 업무방해 혐의도 있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는 1994년 한국 입국 당시 기자회견에서 북한 김일성대학 경제학과 전임강사로 근무했으며, 학위는 자동화학부 자동조종학과 준박사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통일국제협력팀장,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6월에는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 원장(1급)에 임명돼, 탈북자 출신으로 첫 고위 공무원이 됐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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