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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명중 1명 “황사로 생활 불편”

입력 : 2012-03-23 19:08:30 수정 : 2012-03-23 23: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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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활동 지장·세탁 어려워
가장 심각한 피해는 건강 꼽아
국민 2명 중 1명은 봄의 불청객인 황사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립환경과학원의 ‘황사에 대한 사회경제적 영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전국 7대 특별·광역시 19∼64세 세대주·배우자 4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결과 50.5%(202명)가 ‘황사로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들이 느끼는 불편으로는 ‘실외활동 지장’이 9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세탁·세척비용 추가부담(83.7%), 호흡기 질환(52.5%) 순이었다. 또 응답자의 49%가 황사에 따른 가장 심각한 피해로 건강문제를 꼽았다. 실외활동과 세탁·세척비용이 각 32.2%, 18.8%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마스크 구입 등 황사 피해를 막기 위해 비용을 지출한 적이 있는 사람은 37.8%에 불과해 황사 피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황사 피해에 대해서는 95.5%가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황사피해 방지 대책에 대한 만족도에선 ‘높다’는 응답이 5.5%에 그쳤다. 반면 보통이라는 응답이 28.0%였고, 낮다는 응답이 66.5%에 달했다.

이에 비해 중국 베이징 시민 5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최근 5년 동안 황사로 직접적인 피해를 봤다는 응답이 43.9%로 피해가 없었다는 응답(56.1%)보다 적었다. 우리나라와 달리 직접 피해 경험자 중 92%는 호흡기 질환을 앓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들 또한 가장 큰 피해로 건강문제(60%)를 꼽았으며, 다음은 실외활동 어려움(24%), 세탁·세차·청소 비용 증가(16%) 등이었다. 조사 대상 중국인들은 황사로 인한 한국의 피해에 대해 10.5%가 ‘아주 잘 알고 있다’, 56.1%가 ‘조금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잘 모른다’는 22.8%, ‘전혀 모른다’는 10.5%였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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