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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동희씨, 간경변 부인에
“어떻게든 아내를 살려야 했어요.”

함동희(57·사진 왼쪽)씨는 지난 5일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혈액형이 A형인 자신의 간을 B형 혈액형을 가진 부인 이예자(50)씨에게 이식했다. B형 간염 보균자인 이씨는 2005년 간경변 진단을 받은 뒤 점차 병세가 심해져 간 이식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자녀들마저 간염 보균자라서 이씨에게 간을 기증해 줄 수 없는 상태였다. 함씨는 기증자를 찾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자신의 간을 이식하기로 했다. 수술을 집도한 김명수 교수는 “혈액형이 다른 사람의 간을 이식할 경우 환자의 혈액 내에 있는 항체가 이식된 장기를 공격해 생명을 잃을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면서 동시에 혈장교환술을 시행해 항체를 제거하고 간 이식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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