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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한국 상륙설’ 최초 유포자 2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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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3-17 23:05:52 수정 : 2011-03-17 23: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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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뉴스 사칭 메신저로… 주가조작 혐의는 확인 안돼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트위터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던 일본 방사능 유출 물질 한국 상륙설의 최초 유포자가 검거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A(28)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11시쯤 베트남 국적의 친구 T(24·여)씨에게서 받은 영국 BBC 방송 긴급뉴스 사칭 영어 메시지를 한글로 번역(사진)해 30여분 뒤 친구 등 7명의 메신저 등으로 전파한 혐의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원래 메시지에 “방사능 물질이 오후 4시에 필리핀에 도착할 것”이라고 돼 있던 것을 “바람 방향 한국 쪽으로 바뀜. 이르면 오후 4시에 한국에 올 수 있음”으로 왜곡해 전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주가조작 등을 위해 일부러 이런 허위 메시지를 유포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에서 A씨는 “공신력 있는 방송사 긴급뉴스라고 되어 있어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고, 필리핀에 방사능 물질이 간다면 당연히 한국에도 온다고 판단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내에 BBC 사칭 메시지를 수신한 것은 A씨 외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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