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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4곳 간부 비리 잇따라 적발

입력 : 2011-01-06 01:03:46 수정 : 2011-01-06 01: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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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직원 출장비 챙기고 공사발주 대가 금품 수수 상습 도박을 벌인 공무원이 감사원 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된 데 이어 부하 직원들로부터 정기적으로 금품을 받아 온 공기업 간부들이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5일 “공기업 4곳의 간부들이 금품을 수수하거나 상납받았다는 제보를 받아 일부는 사실을 확인해 조치를 취했고 나머지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 1급 간부 2명은 특정 업체에 공사를 몰아주고 그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최근 이런 사실이 드러나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농어촌공사의 강모 본부장은 직원들이 허위로 출장을 다녀온 것처럼 꾸민 뒤 출장비를 챙기는 수법으로 공금 수천만원을 횡령했다.

총리실은 최근 이 같은 사실을 소속 기관에 통보했다. 이와 함께 다른 공사 2곳의 간부들도 공사 발주 과정에서 금품을 받아 챙긴 정황을 포착해 조사 중이다.

한편 감사원은 최근 3년간 평일에만 60차례 이상 강원랜드 카지노를 출입한 공무원 30여명과 공공기관 직원 40여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감사원은 이들 중 일부는 직무 관련 기업이나 민원인에게 돈을 받거나 공금을 유용해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자금 출처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정부는 공직자들의 잇단 기강 해이가 도마에 오르자 설날 특별감사를 포함한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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