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아시아나항공, 대한해협을 조선해협 표기한 푸트맵 서비스

입력 : 2011-01-05 17:56:52 수정 : 2011-01-05 17:56:5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서비스 공급사가 업데이트 과정서 실수한 것 체크 못해…승객 항의

아시아나 항공이 대한해협을 조선해협으로 잘못 표기한 루트맵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대한해협은 한국과 일본 규슈 사이에 놓인 해협을 일컫는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명칭은 나라마다 달라 북한은 대한해협 전역을 조선해협으로, 일본은 쓰시마 해협으로 부른다.

그런데 우리나라 항공기가 대한해협을 북한에서 칭하는 조선해협이라고 잘못 표기한 루트맵 서비스를 1년 정도 제공해 항공사의 관리부실 지적이 일고 있다.

5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초까지는 한국어·영어 등 2개 국어로 루트맵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일본·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중국어와 일본어 서비스를 추가했다.

그러나 공급사인 ‘파라소닉 에어쇼’가 서비스를 업데이트하면서 대한해협을 조선해협으로 잘못 표기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이 서비스를 별도의 수정과정 없이 그대로 국내선 전 항공기에 적용했다.

박모(46·제주시연동)씨는 “우리나라 항공기를 타고 가다가 우연히 기내에서 조선해협으로 명기된 루트맵을 보고 기분이 안 좋아 승무원을 불러 항의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뒤늦게 해당사실을 알고 수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대한해협을 조선해협이라고 많이 부르다 보니 파라소닉 에어쇼에서 이를 그대로 받아 서비스를 제공한 것 같다”며 “현재 공급사에 시정을 요청한 상태로 곧 정상적으로 표기된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임창준 기자 cjunyi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