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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日대사 강연중 돌 맞을 뻔

입력 : 2010-07-08 11:17:12 수정 : 2010-07-08 11: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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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지킴이’ 대표 “다케시마 주장 분통” 투석
경찰, 폭행혐의로 조사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강연 중이던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주한 일본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를 던진 혐의로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김기종 대표를 폭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강연 후 질의응답에 나선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를 향해 김기종씨가 시멘트 덩어리를 던지려고 연단으로 달려 나가고 있다.
MBC 화면 캡처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7시20분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초청강연을 마친 시게이에 대사가 참석자들한테서 질문을 받는 과정에서 미리 준비한 지름 10cm 정도의 시멘트 덩어리를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시게이에 대사가 급히 자리를 피해 변을 당하지 않았으나 옆에서 통역하던 일본대사관 호리에 마유미 일등서기관이 손등에 맞아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그동안 여러 차례 주한 일본대사에게 전화나 편지를 통해 독도 영유권 주장의 부당성을 지적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본이 우리 국권을 침탈한 지 100년이 지났는데도 반성이나 사과는커녕 독도를 다케시마라 부르고 역사 왜곡 교과서를 편찬하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강연 시작 전 프레스센터 밖에서 시멘트 덩어리를 주워 들어간 만큼 의도적인 폭행으로 보고 형사처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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