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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방지문화, '감성' 영상과 만나다

입력 : 2009-09-09 11:16:25 수정 : 2009-09-09 11: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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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성매매방지법 시행 5주년을 기념해 '성매매'를 주제로 영상제가 개최된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원장 이화영)이 주최한 제1회 'STOP! 성매매 영상제'는 '성매매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소통'이라는 주제 아래 감성적이고 호소력 있는 소통 방식인 영상을 통해 성매매 및 성착취 , 인신매매 방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장하고 성매매 방지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

15일 개막식에서는 성매매 영상공모전 본선진출작이 상영된다. '달콤한 소리' (감독 황성) '성매매의 덫, 이런 세상 상상해 보셨나요?' (감독 신그리나) '20대 남성들, 그들이 생각하는 성매매란' (감독 유니안) '인형' (감독 양영웅) 등 총 8편이 63분여 동안 선보인다. 또 우줄라 비이만 감독의 '감각원격조정장치' (Remote Sensing)이 '불편한 진실' 프로그램에 상영된다.

16일에는 '성매매방지문화 확산을 위한 영상매체 활용방안' 포럼이 열리며, '베리 영 걸스' (Very Young Girls) '언니' (Unnie) '기적의 공간' 세이지 (SAGE)가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이번 영상제에서는 경찰과 10대 청소년을 특별 초청해 성매매에 대한 이해도를 높혀 성매매 방지에 기여코자 했다.

이화영 원장은 "인권에 대해 다른 이들에게 설명하려면 지금껏 논리적으로 접근했는데, 이런 논리들은 현실적으로 인권에 관한 활동을 하다보면 굉장히 많은 한계에 부딪힌다"며 "그래서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보다는 감성적인 호소를 통해서 인권을 알릴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런 영상제를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권에 대한 논의를 좀더 확산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서 개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어 현재 '성매매=범죄'라는 인식이 아직 성구매자들에게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이에 폭넓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된다고 강조하며 "현장에 다녀보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되는지 막막하다. 관련 처벌법이 좀더 강화되어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영상제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울 종로 3가에 위치한 프리머스 피카디리 극장에서 개최된다. 영상제에서 공개된 작품들은 이후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누구나 볼 수 있게 하며, 필요시 교육 교재로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유명준 기자 past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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