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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번엔 유사석유 뒷거래

입력 : 2009-03-24 09:26:24 수정 : 2009-03-24 09: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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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자에 압수제품 넘기고 2500만원 챙겨… "해경간부 성추행" 주장도 현직 경찰관이 만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데 이어 압수한 유사 석유제품을 시중에 불법유통시켜 오다 적발되는 등 경찰관들의 탈법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 경찰 간부가 10대 남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울산지검 형사1부는 23일 압수한 유사석유제품을 유통시키고 판매대금 일부를 받은 경북 포항북부경찰서 최모(37) 경사, 한모(37) 경장 등 현직경찰 2명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서 넘겨받은 유사석유 제품을 판매한 김모(59), 정모(49)씨 등 2명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혐의로 함께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 등 경찰관 2명은 지난해 6월 말 경북지역 유사석유 제품 단속을 통해 모 업체로부터 압수한 휘발유 12만여ℓ(시가 8000만원 상당)를 김씨 등 업자 2명에게 넘겨 시중에 불법 유통시킨 뒤 판매대금 중 일부인 2500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에서는 최근 정복 차림으로 단속을 가장해 성인오락실에 들어갔다가 강도짓을 한 경찰관이 소속된 삼산경찰서 소속 경찰 간부가 만취상태로 아파트 주차장에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조사를 받고 있다.

삼산경찰서 A(54) 경위는 지난 22일 오전 2시50분쯤 인천 남구 용현동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22%의 만취 상태에서 주차를 하려다 차량 6대를 파손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충남에서는 태안해경 소속 모 출장소장인 A경위가 평소 알고 지내던 지역 고등학생 B군을 4년 동안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글이 해경 홈페이지에 올라와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울산·포항=유재권·장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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