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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냐 정시냐' 성적대별 유리한 전형은…

입력 : 2009-03-15 17:03:51 수정 : 2009-03-15 17: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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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학생부 보다 수능성적 좋으면 수시2차 노려라
중위권… 정시 대비 명목 내신포기한채 수능몰입은 금물
하위권… 공부할 양·과목은 최대한 줄여 정시 올인 바람직
“수시가 유리할까, 정시가 유리할까.”

이제 갓 고3이 된 수험생들은 학생부 관리와 논술 준비에 만전을 기해 수시를 노릴지, 아니면 수능시험 중심으로 공부해 정시에 비중을 둬야 할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 실제로 수시와 정시는 전형요소를 반영하는 기준에서 상당한 차이가 나므로 둘 다 똑같이 놓고 준비하기보다는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둘 중 하나를 위주로 준비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그동안의 학생부 성적과 올 들어 처음 치른 3월 전국학력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스스로 ‘수시형’인지 ‘정시형’인지 결정하고 그에 맞는 입시전략을 세워 효율적으로 준비하자.

◆상위권, 비교과 영역 우수하다면 수시 1차 노리자=상위권 대학들의 수시 1차는 대체로 학생부 중심 전형이 많다.

그러므로 교과, 비교과 영역은 우수하지만 모의고사 성적이 다소 떨어지는 학생에게 매우 유리하다.

내신이 꾸준히 1∼2등급 이내에 드나 수능 모의고사 평균 성적이 3등급 이하로 나오는 수험생이라면 수시 1차에 집중 대비하자.

반면에 수시 2차는 대부분 학생부와 대학별고사로 선발하고, 논술 시험은 수능 이후에 치르므로 학생부 성적보다 수능 성적이 월등히 좋은 학생이 정시모집에 앞서 지원해 합격률을 높이는 데 활용하면 좋다.

또한 수시모집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할 만한 수능 성적이 나오고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고사에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이라면 수시 2차를 중점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신과 수능이 모두 2등급 이내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험생이라면 올해 수능시험 결과에 따라 지원 가능한 대학이 달라질 수 있으니 수시에도 일단 몇 군데 지원하고 정시에도 대비하도록 하자. 특목고 재학생 등 학생부보다는 수능이 탁월하게 좋다면 수능 100% 전형 등이 있는 정시모집을 택해야 한다. 올해 수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다소 까다롭게 출제될 전망이므로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특히 유리할 전망이다.

◆중위권, 수시 1차 지원 신중히 결정해야=중위권 대학의 수시 1차는 대체로 학생부, 대학별고사 중심으로 선발한다. 대학별고사 실시시기는 보통 9월 말에서 10월 초에 몰려 있다. 이때 시간 배분을 잘못하거나 여기저기 막무가내로 지원한다면 대학별고사를 준비하느라 수능 준비에 소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수시 1차를 지원할 때 대학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은 우수하지만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는 중위권 대학에 지원이 힘들다는 판단이 들면 되도록 수시 1차에 여러 번 지원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능에서 대학별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정도의 수능 성적이 나오지 않을 경우 최저학력등급제가 없는 전형을 중점적으로 공략하자.

수시 2차는 대체로 학생부 중심으로 선발하고 대부분 수능 이후에 접수하므로 수능 가채점 결과를 보고 지원 여부를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시모집에서는 2009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상당수 대학에서 학생부 급간 차이를 좁히고 반영비율을 줄여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이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이유로 중위권 학생들은 정시모집을 노리고 내신을 포기, 수능에만 몰입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일부 대학과 교대, 국립대는 정시에서도 수능과 학생부 반영비율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학생부에서 상당한 점수 차가 벌어질 수 있다.

중위권 학생들이 수능에서 성적 올리기가 가장 어려운 과목이 수리영역이다. 특히 자연계열 학생은 4월 학력평가까지 수리 ‘가’형 등급이 4등급을 못 넘을 경우 수리 ‘나형’으로 바꾸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단, 이 경우 지원가능 대학의 폭이 줄어든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하위권, 정시 대비 수능 중점 공략을=모의고사 성적이 중하위권인 학생들은 대체로 학생부 등급도 비슷한 5∼6등급일 가능성이 높다. 대체로 이 성적분포의 학생들은 수시모집 지원을 최소화하고 정시모집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수시에 지원한다면 학생부 성적이 안 좋은 것을 감안, 면접 등 대학별고사 실질반영비율이 큰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간혹 모의고사 성적은 낮지만 상대적으로 학생부가 우수할 경우 꾸준한 학생부 관리를 통해 취업이 잘 되는 상위권 2, 3년제 대학에 수시 지원해 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정시모집을 주로 노려야 하므로 수능을 꾸준히 준비해야 하는데, 하위권 학생들은 공부할 양과 과목을 최대한 줄여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인문계는 언어, 외국어, 탐구 2과목, 자연계는 수리 나형, 외국어, 탐구 2과목 등 하위권 대학들이 주로 반영하는 과목만 선택해 집중하자.

진학사 윤동수 본부장은 “3월 모의고사 후 자신의 성적에 따라 수시 혹은 정시지원을 잠정적으로 결정하고 그에 따른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특히 모의고사 성적자료 중 백분위와 등급을 통해 본인의 위치와 영역별 유불리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도움: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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