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장학금을 아시나요’
상명대학교(총장 이현청)가 2009학년도부터 환경을 아끼는 동시에 학생들에게 더 많은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는 ‘녹색장학금’(Green Scholarship)을 신설할 예정이다.
15일 상명에 따르면 녹색장학금이란 상명대 내에서 환경을 파괴할 수 있는 모든 요인들을 제거하고 또 덜 사용함으로써 절약된 비용을 모두 장학금으로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것.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올해 등록금과 교수·직원의 임금을 동결한 상명대는 긴축재정을 통해 모은 돈으로 학생들에게는 더 많은 장학금 혜택을 주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고안하게 됐다.
장학금 지급을 위해 우선 강의실 및 실습실의 전등끄기, 엘리베이터 사용 줄이기, 전기절약 아이디어 공모전 등의 전기절약 캠페인을 통하여 일상생활에서의 전기사용량을 줄이기로 했다. 또 교내 각부서에서의 1회용품 사용 자제, 겨울철 효율적 난방을 통한 가스와 기름절약, 에어컨 사용의 자제, 재활용 폐기물의 적극 활용 등을 통해 경비도 줄여나가기로 했다. 상명대의 학생동아리 ‘블루오션’은 이미 다양한 ‘전기에너지 절약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월 500만원 가량의 전기료를 절약하고 있다.
상명대는 이 같은 에너지 절약 캠페인의 범위를 확대해 해마다 녹색장학금의 지급액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김기동기자 kid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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