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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성적 또 사전유출 의혹

입력 : 2008-12-10 09:53:54 수정 : 2008-12-10 09: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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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학원서 표준편차 등 먼저 발표

2009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한 입시학원이 성적 분석결과를 발표, 자료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2년 전에도 한 사설학원에 같은 자료가 유출된 바 있어 교육당국의 허술한 보안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온라인 교육업체 ‘비상에듀’는 9일 오후 4시30분쯤 ‘2009학년도 수능성적 결과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교육담당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이 자료에는 이번 수능시험의 영역별 원점수 평균점, 표준편차, 표준점수 최고점, 백분위 등 성적 관련 정보가 학원의 자체 분석내용과 함께 담겨 있다.

이 학원에 따르면 올 수능 언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이며, 수리 ‘가’형은 154점, 수리 ‘나’형 158점, 외국어 136점이었다.

수능시험 성적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0일 오전 공식 발표할 예정이나, 개별 성적표와 분석자료는 지난 8일 각 시·도 교육청에 전달됐고 시·도 교육청은 9일 각 학교에 배포했다. 표준편차와 평균점수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으며, 평가원은 각 학교에 성적표와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도수분포(최고점과 최저점 분석자료)만 넘긴다. 그러나 표준점수 최고점과 최저점을 알면 원점수 평균점과 표준편차 유추가 가능하다는 것이 평가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문제의 자료가 각 시·도 교육청 혹은 학교 관계자로부터 흘러나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2006년 12월에도 2007학년도 수능 성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한 입시학원이 성적 관련 자료를 자체 홈페이지에 올려 파문이 인 바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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