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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대짜수짜님' 노동영화 첫 극장 개봉

입력 : 2008-08-22 13:36:01 수정 : 2008-08-22 13: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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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안녕? 허대짜수짜님!'이 22일부터 노동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극장에서 정식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안녕? 허대짜수짜님!'는 정규직 노동자이자 노조 대의원 대표로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허대수가 회사와의 인원감축안에 대표자격으로 합의한 이후, 자신을 바라보는 비정규직 노동자 박세희의 시선에 불편해 하던 중, 딸이 비정규직인 남자와 결혼하겠다고 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이미 20일 일반시사회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감독과 관객들간의 대화 자리에서는 "비정규직 문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에서부터 "이번 영화도 좋았지만, 다음 영화에는 저처럼 노조도 없는 더 열악한 비정규직의 현실도 꼭 다뤄줬으면 좋겠다"는 주문까지 쏟아졌다.

실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은 최근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이 1,100일이 넘어가고, 단식은 70일이 넘게 진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해결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파업전야'이후 근 20년만에 개봉되는 장편 노동영화 영화 '안녕? 허대짜수짜님!'은 비정규직 상황에 대해 절실히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녕? 허대짜수짜님!'은 서울 인디스페이스 뿐만 아니라, 대구 동성아트홀(9월 1~10일), 제주코리아극장(8월 29~30일), 아산촛불문화제(8월 21일), 천안촛불문화제(8월 22일), 부산국도예술극장(10월 예정), 전북독립영화제 초청작(10월 28~31일), 옥천언론문화제(8월 29일) 등 지역극장 및 영화제, 지역상영 등이 예정되어 있다.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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