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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 100명 중 7명은 당뇨환자

입력 : 2008-08-17 17:04:28 수정 : 2008-08-17 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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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인구 100명 중 7명이 당뇨 환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이들 가운데 3명 중 2명가량만 본인이 당뇨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절반만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질병관리본부와 아주의대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2005년 실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3기 검진조사를 토대로 성인 5294명의 당뇨병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만 20세 이상 성인 인구의 7.3%가 당뇨병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1% 안팎의 미미한 비율을 보인 반면에 40대에서는 7.4%, 50대는 14%로 급증했고, 60대에서는 18.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70대 이상에서도 17.9%의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남성은 50대 이상, 여성은 60대 이상이 5명 중 1명꼴로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정도도 주요한 요인으로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그 이하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1.6배 많았고, 복부 비만인 사람은 아닌 사람보다 확률이 배 이상 높았다. 아울러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 적게 받는 사람보다 확률이 1.8배가량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당뇨병에는 연령과 비만도 외에도 유전적 요인과 거주지, 학력, 직업 등도 영향을 미쳤다.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유병률이 2.6배나 높게 나타났으며, 농촌보다는 도시에 사는 사람이, 고학력자보다는 저학력자가, 사무직·전문직보다는 단순 노무직이 더 많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당뇨 환자들 가운데 30%가량은 자신이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치료를 받고 있는 비율도 49.1%에 그쳐 절반 이상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치료율은 여자가 남자보다 10%포인트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진호 기자 ship6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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