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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이지스함 3대 추가 확보

입력 : 2008-02-12 13:25:31 수정 : 2008-02-12 13: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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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 관계자 밝혀 해군
"예산 등 고려후 결정"
◇지난해 5월 25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이 진수되고 있다. 세종대왕함은 올 12월 전력화되며, 2번함은 2010년, 3번함은 2012년 취역 예정이다.

해군 제공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7600t급)이 기존 3척에서 6척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지스 구축함은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SPY-1D) 등을 이용해 1000여㎞ 밖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는 것은 물론 500㎞ 내에서 접근하는 항공기와 함정 등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 요격하는 능력을 갖춘 차세대 구축함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한 관계자는 “군당국이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 주변국과의 해양주권 갈등 등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이지스 구축함의 추가 확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11일 밝혔다.

그는 “해군이 올 상반기 내 소요를 제기하면 합동참모본부가 이를 검토해 추가로 확보 가능한 척 수를 결정하는데 추가 소요는 3척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해군은 ‘국방개혁 2020’에 따라 지난해 5월 말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1번 함)’을 건조한 데 이어 2010년과 2012년 각각 1척씩, 모두 3척의 이지스 구축함을 건조·전력화할 계획인데 여기에 추가로 3척을 더 확보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해군 관계자는 “이지스 구축함의 추가 확보 문제는 아직은 단순 구상 단계”라며 “구체적인 소요 제기 시기 등은 예산 문제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결정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동안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의 전투기와 미사일을 해상에서 동시에 제압하려면 동·서해에 각각 2척의 이지스함이 배치돼 한 조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해군 역시 2020년까지 3개 전단으로 구성되는 기동전단에 각각 2척씩 모두 6척의 이지스 구축함을 보유한다는 구상을 세웠으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의 조기 환수와 주한미군이 수행했던 대(對)화력전 임무 이양 등으로 군의 전력증강정책 우선순위에 밀리면서 3척으로 줄었다. 한편 이지스 구축함의 건조 비용은 척당 1조원대에 이른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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