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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한나라 7·3 전당대회를 주목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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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06-22 21:48:59 수정 : 2008-06-22 21: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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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7·3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내일 후보 등록과 함께 열흘간의 공식 선거 운동에 들어간다. 8명의 후보가 이미 출사표를 던지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10년간 야당을 하다 집권한 뒤 첫 당 지도부를 선출하기에 국민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한 지 4개월도 안 돼 미국산 소고기 수입 파동과 관련해 두 차례나 대국민사과를 했다. 청와대 1기 비서진이 소고기 수입 파동 등 국정운영의 총체적 난맥상에 책임을 지고 전면 교체된 데 이어 내각도 곧 개편될 예정이다. 전대가 청와대와 내각의 쇄신과 때를 맞춰 열린다. 이번에 선출되는 지도부의 책임이 막중한 것은 이런 이유와 정국상황이 맞물려 있다.

전대에서는 집권당으로서 면모와 위상을 보여야 할 것이다. 계파정치, 나눠먹기식 정치 행태를 벗어나야 한다. 벌써부터 이명박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대표의 심중을 등에 업고 있다는 식의 이심, 박심 논란의 조짐이 엿보이는데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공명정대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깨끗한 선거라야 한다. 2년 전 전당대회에서 대표에 탈락한 인사가 당무를 거부하는 극심한 후유증을 겪은 전례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지도부 구성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당과 청와대, 정부 3자 간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긴요하다. 협조를 한다고 해서 당이 청와대를 지나치게 의식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도부는 밑바닥 민심을 청와대와 정부에 가감 없이 전달해 정책에 반영토록 하고, 때로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집권당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해야 할 책무가 있다. 지난 총선 공천을 통해 심화된 친이, 친박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당내 화합을 도모하는 것도 지도부의 몫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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