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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미사일 탐지 첩보위성 19일 쏜다

입력 : 2013-03-18 23:49:18 수정 : 2013-03-18 23: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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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정찰·조기경보용 ‘GEO2’
고감도 적외선 스캐닝 센서 탑재
미국이 북한의 도발 위험에 맞서 요격용 미사일 추가배치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차세대 고위도 첩보위성 ‘GEO2’를 19일 발사한다.

GEO2 첩보위성은 ‘우주기반 적외선 감시시스템(SBIRS)’에 속해 미사일 경보 및 방어를 위한 탐지 역할을 맡는다. 미국이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1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와 케네디우주센터에 따르면 19일 오후 5시21분∼6시1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SBIRS GEO2 위성을 쏠 예정이다.

고감도 적외선 스캐닝 센서를 탑재한 GEO2 위성은 2011년 5월 발사한 GEO1 위성과 함께 북한을 비롯해 각 지역에서 발사되는 중·장거리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다.

SBIRS는 탄도미사일을 조기 탐지해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는 미사일방어(MD) 체계에서 요격미사일과 함께 핵심을 이룬다.

지상 3만5000㎞로 쏘아올리는 GEO 위성과 지상 1000㎞ 안팎의 HEO 위성, 지상 160∼640㎞를 도는 LEO 위성, 지상 기지에 미사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SBIRS로 탐지한 미사일 정보가 곧바로 지상에 전달되고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등 요격용 미사일을 발사하게 된다. GEO 첩보위성은 정지궤도에서 전 지구 면적의 40%가량을 감시할 수 있다.

미국은 2016년까지 GEO3와 GEO4 위성을 더 쏘아올려 MD시스템을 더욱 완벽하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국 본토 위협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의 MD체제 참여에 대한 미국 측 요구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소식통은 “미사일 발사 지점과 가까울수록 탐지가 쉽다. 지난해 12월 한국이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가장 먼저 포착한 것도 지리적으로 가까웠기 때문”이라며 “북한의 탄도탄미사일 능력이 향상될수록 미국으로서는 한국의 MD 참여가 절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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