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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다음 도전은 TV 분야 될 것”

입력 : 2011-11-09 22:25:38 수정 : 2011-11-09 22: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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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전 애플 수석부사장 강연 “잡스 후임팀 훌륭… 문제 없을 것” 제이 엘리엇 전 애플 수석부사장(사진)이 애플의 다음 도전 대상으로 TV를 지목했다.

그는 9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국제경영원 주최로 열린 강연회에서 “잡스는 TV까지 보여주지 못했지만 모든 것은 스크린으로 종결될 것”이라며 “애플의 다음 도전 시장은 TV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엇 전 부사장은 스티브 잡스와 함께 지난 20여년간 제품 개발과 인재 채용, 조직문화, 브랜딩 등 애플의 전반적인 경영에 참여한 인물이다. 왼손잡이인 잡스가 ‘나의 왼팔’이라고 불렀을 정도로 믿고 기댄 멘토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날 하드웨어만 갖춘 삼성 등과 비교해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추고 있어 경쟁사보다 이익이 4∼5배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잡스 사망 이후의 애플을 거론하면서는 “잡스가 팀 쿡을 중심으로 한 훌륭한 후임 팀을 만들고 떠나 3∼5년 단기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팀 쿡은 사려 깊고 일관성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삼성 스마트폰을 보고 잡스가 ‘왜 내 제품을 모방했는가’라며 불같이 화를 냈다”며 삼성이 스마트폰을 처음 출시했을 때 잡스의 반응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창의력을 갖춘 삼성이 왜 자체 소프트웨어를 만들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엘리엇 전 부사장은 애플이 기업 인수가 아닌 훌륭한 인재 영입에 공들인 사례를 들며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했는데 모토로라는 구글의 환경에 맞지 않다. 구글이 큰 실수를 했다”고 지적했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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